전체 글183 효율성 높이기-‘적게 일하고 잘사는 기술’을 읽고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의 마음을 홀딱 빼앗아가는 작가를 만날 때가 있다. 그렇게 되고나면 그 작가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지고, 다른 작품이 없다면 그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된다. 이는 꼭 소설과 관련된 작가만이 아니라 자기 계발 관련 도서를 많이 저술하는 작가들에게도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소설은 작품에 따라 작가의 사고방식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지만 자기 계발도서의 경우에는 자신이 이전에 저술한 내용이 있다면 그 내용을 보강하거나, 또다른 방법으로 자신이 주장한 내용을 실천할 것을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반복학습하는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얼마 전 ‘나만의 80/20법칙 만들기’라는 책을 읽으며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구분하는 방법과 집중하는 방.. 2025. 8. 18. ‘깨달은 자’ 따라가기-‘붓다의 치명적 농담’을 읽고 군대에 입대하여 훈련을 받을 때 일요일마다 종교활동을 가지 않으면 막사 근처 잡초를 뽑거나 기타 여러 일들을 시키는 통에 특별히 종교에 관심이 없었음에도 일요일마다 종교행사에 참석하곤 했다. 종교활동을 하는 짧은 한 시간이 힘든 훈련으로 피곤한 몸을 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그중에서도 불교가 주는 편안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럼에도 불교는 왠지 접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우리가 불경이라고 부르는 서적들이 모두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흔히 유명한 스님들의 글을 읽으며 삶에 대한 통찰을 깨우치려는 노력에 비한다면 접근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 이를 막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마치 알고는 싶지만 알려고 다가가기에는 .. 2025. 8. 12. 금융 지식 기초다지기-‘부자아빠 없다면 금융공부부터 해라’를 읽고 무엇을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이런 의문이 들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바로 ‘기초다지기’다. 모든 종목의 운동을 배울 때에도 운동의 핵심이 되는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면 발전이 더디고, 공부를 할 때에도 기본 개념이 부족하면 응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항상 기본은 너무 쉬우니 좀 더 멋진 기술이나 어려운 문제를 풀려고 한다. 그러다가 그것이 어려우면 '나에게 이것은 적성이 맞지 않나보다'라며 쉽게 고개를 돌리곤 한다. 사실 재테크관련 도서를 읽다 보면 비슷한 내용들을 많이 만나게 되기도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수준의 도서를 찾아 읽는 것도 어렵다고 생각한다. 특히 금융관련 도서의 경우 저자가 생각하는 독자의 수준에 못 미치는지 .. 2025. 8. 8. 일상에 감정을 덧입히다 – ‘동물원에 가기’을 읽고 읽고자 하는 책을 고르고, 그 책에서 일상에 하나라도 적용할 것을 배운다면, 또는 생각지도 못했던 감성을 자극받게 되면 책을 읽으며 보낸 시간들이 뿌듯해지곤 한다. 물론 그러고 나선 또 쳇바퀴를 돌 듯 다시 하던 대로 하는 게 문제긴 하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그렇게 인상이 남은 작가의 또다른 작품들을 만나게 되면 반가움이 앞서는 것은 아마도 작가를 통해 자신이 느낀 감정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초 ‘불안’이라는 작품을 통해 만나게 된 작가 알랭 드 보통에 대한 인상이 아마도 작가의 다른 작품을 선뜻 손에 들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 속 장면들—출근길의 공항, 무료한 회의, 사람들로 붐비는 동물원, 텅 빈 거실-속에서 우리가.. 2025. 8. 4. 이전 1 2 3 4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