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는 둥둥1 시집 '냄비는 둥둥'을 읽고 길가에 보이는 서점에 문득 들러 눈앞에 들어온 책 한 권이 자신의 인생책이 된 적은 없는가? 별 기대 없이 들른 음식점이 내 입맛에 꼭 드는 맛집을 만난 적이 있는가?이런 만남이 주는 만족감은 아마도 기대하지 않았던 마음 탓이 더 크겠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선택이 탁월했다는 자신만이 갖게되는 '우쭐함'으로 괜스레 어깨가 으쓱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우연히 김승희 작가의 시집을 만나게 되었다. 물론 시집을 가까이하지 않던 사람이라 많은 시인을알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만난 시인의 작품에서 나만의 감정을 느낄 때면 왠지내가 뭘 잘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하루종일 좋은 기분이 이어진다. 이 시집에 있는 시 중에 마음에드는 시가 여럿 있어 그중 몇몇을 옮겨본다. 평범한 달력 평범한 달력 안.. 2024. 9.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