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모토 무사시 10권1 원명圓明의 장-‘미야모토 무사시 10권’을 읽고 이 소설의 대미를 장식하는 10권에 이르러 “원명의 장”이라는 부제목을 살펴보니 여기의 ‘원명’의 뜻이 ‘시호諡號’라는 뜻으로, 즉 죽은 인물에게 국가에서 내려주거나, 죽은 군주에게 다음 군주가 올리는 특별한 이름이라고 한다. 무사시를 일컬을 때 ‘검호劍豪’라는 별칭을 쓰는데 아마도 이 ‘검호’를 생각하여 원명이라는 제목을 쓰지 않았나 생각한다. “검호”는 ‘검에 대하여 높은 경지에 이른 자’를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마타하치, 무사시 함께 수행하다무술사범으로 등용이 좌절된 무사시는 남모르게 시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생활하고, 에도에서 쫓겨난 마타하치는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다 무사시를 만나 지난 자신의 잘못을 대해 용서를 구하고 무사시만을 바라보는 일편단심인 오츠를 받아들여 줄 .. 2025. 5.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