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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讀後行

물의 장 - ‘미야모토 무사시 2권’을 읽고

by 聚樂之生 2025.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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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평화 속에서 무사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었으나 무사시는 자신의 검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자

각지의 고수를 찾아 자신의 실력을 겨루기 위해 천하를 떠돈다.

 

1. 어린 제자의 인연

며칠 묵던 여인숙 근처 주막집 조타로라는 소년이 무사시에게 자신을 제자로 거두어 무사가 되도록

가르쳐 줄 것을 청한다. 무사시는 망설이다 어린 소년의 간절한 부탁에 이후 여행을 같이 할

조건으로 심부름을 시킨다. 그 심부름은 자신을 뒤쫓는 요시오카 도장에 자신과의 재대결 일자를

전하는 것과 친구 마타하지에게 만날 약속을 전하라는 것이었다. 무사시가 약속을 지킬 것을 믿고

잠시 헤어져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위해 떠난다.

 

2. 끊길 듯 이어지는 인연

조타로는 자신에게 맡겨진 심부름을 완료하고 무사시와의 재회를 위해 길을 나선다. 조타로는 그

길에서 무사시의 친구 마타하치의 정혼자였던 오츠를 만나게 된다. 오츠는 마타하치가 다른 여자와

산다는 말에 실망을 하고 많은 고민을 하였다. 그러던 중 무사시가 세키가하라 전투가 끝나고

고향에 돌아와서 죽을 위험에 빠졌을 때 다쿠안 스님과 함께 그를 구하고 함께 하기 위해 고향을

떠났지만 무사시가 자신의 구도를 위해 홀로 떠난 후 무사시를 찾아 헤매던 중이었다. 우연한 짧은

만남 이후 오츠와 조타로는 각자의 길로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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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가를 만나다

무사시는 창술로 유명한 보장원이라는 절을 찾아 자신의 검술을 확인하고자 한다. 대가라 불리는

주지는 자리를 비웠지만 그의 제자가 절을 찾아와 도전하는 무사들을 상대로 위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수제자라 불리는 스님의 실력에 모두가 놀라 망설일 때 무사시가 나서 손쉽게 제압하여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를 본 주변 무사들이 무사시의 실력을 이용해 돈벌이에 나서자고 유혹하지만

무사시는 단번에 거절한다. 이후 무사시는 이들이 꾸민 모략으로 위험에 빠지지만 보장원 주지와

스님들의 협조로 오히려 떠돌이 무사들을 정리하게 된다. 이때 주지의 행동을 통해 무사시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뒤돌아보게 된다.

 

4. 야규 세키슈사이

검술로 일가를 이룬 야규 세키슈사이는 이제 자신의 고성에 은거하며 노후를 보내고 있었다. 야규

가문은 그의 아들 야규 무네노리는 도쿠가와 가문 2대 쇼군의 병법지도를 하며 이에야스의 오른팔

역할을 할 정도로 검술과 병법의 명문가로 유명하다. 무사시는 창술의 대가와의 만남 이후

강함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품고 이 명문가를 찾는다. 야규에게 도전하고자 온갖 방법을

생각하지만 성공하지 못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무사시의 실력을 보게 된 야규 제자들의 초청으로

제자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이를 기회로 야규를 만날 기회를 찾다가 그의 거처 기둥에 쓰여

있는 모든 것을 초월한 야규의 글을 보고 마음을 돌린다.

 

5. 엇갈린 인연

- 야규 가문에 와서 피리를 불며 야규의 생활에 안정을 주던 오츠는 무사시를 만나게 되고, 무사시와

함께 하려 하지만 무사시는 다시 이를 뿌리치고 도망치듯 길을 훌쩍 떠나며 조타로와도 헤어지게

된다. 오츠는 이에 자신의 감정을 혼란스러워하며 앞일을 생각한다.

 

- 마타하치는 무사시의 행보에 충격을 받아 세키가하라 전투 이후 여자에 빠져 무위도식한 세월을

후회하며 새롭게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며 소위 막노동을 하며 자신을 다진다. 공사현장에서의

사건으로 죽게 된 사람의 품속에 있던 유품 속 서류가 검술의 비전이라고 생각하지만 명확한 뜻은

알지 못한다.

 

다음 권을 기대하며

책 내용 속에 보이는 저자의 생각 중에 도요토미 가문과 도쿠가와 가문의 비교에서 도요토미 가문에

대한 저자의 우호적인 생각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오랜 기간 전쟁 속에서 힘들어하던 백성들에게

평화를 가져온 이에야스보다 히데요시를 더 크게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또한

무사시가 도장을 돌며 도전할 때 시대적 배경일수도 있지만 상대를 무참하게 살해하는 정도로 해야

검술의 경지에 오를 수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과연 무사시가 생각하는 검술과 병법의

경지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더욱 궁금해지며 다음 권을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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