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풀어가며 쉽게 친해지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사람을 만나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를 낯을 가리는지
아닌지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일 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사람을 만나 관계를 맺는데
있어 그 사람의 성향이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보통의 경우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의 모습에서 그 차이를 보기는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처음 사람과 만나 어떻게 대화를 시작할 것인가는 모두의 고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무슨 말로 시작해야 될까? 이런 질문은 상대에게 예의에 벗어나는 것은 아닐까? 너무
꼬치꼬치 캐묻는 기분을 주는 것을 아닐까? 등 다양한 고민 속에 대화를 하는 모습을 내
자신에게서 볼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
이 책 [어긋난 대화 - 1분 만에 바로잡는 45가지 기술]은 직장이나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대화의
어긋남을 해결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점에서 대화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저자 요코야마 노부히로는 경영 컨설턴트로서 다양한 기업을 컨설팅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를 구축하는 대화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이를 총 6개의 파트로 구분하고
각 파트에서 대화의 핵심기술을 설명하고 실용적인 예시를 제공한다.
1장 신뢰를 잃었다면 이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어긋난 대화는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 특히 반사적인 대답, 지식 부족, 과한 자기 방어 등이
문제를 유발한다. 이 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잘못된 대화 습관을 지적하며, 해결책을 제시한다.
- 반사적인 대답의 위험성 : 상대방의 말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면, 신뢰를
잃을 수 있다. 대답 전에 잠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 잘못된 선입견과 착각 : 상대방의 말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잘못 해석하면 대화가 어긋난다.
상대의 의도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모호한 표현을 피하기 : "대충 해도 돼" "알아서 해" 같은 표현은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의사 전달이 중요하다.
- 해결책 : 신뢰를 형성하는 대화를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고, 모호한 표현을 피하며,
자신의 의도를 분명히 전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2장 상대방의 말이나 지시를 경청해야 엉뚱한 대답을 하지 않는다
잘 듣지 않고 대답하면 엉뚱한 답변이 나올 수 있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기술을 습득하면
대화의 질을 높일 수 있다.
- 잘못 듣는 이유 : 상대방의 말을 듣기 전에 머릿속으로 다른 생각을 하거나, 자신의 논리를 먼저
정리하려 하면 듣는 데 집중할 수 없다.
- 적극적 경청 기법 : 상대방의 말을 반복하거나 요약하는 기법을 사용하면, 상대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이해했음을 느끼게 되어 신뢰가 쌓인다.
- 비언어적 신호 읽기 : 표정, 손짓, 말투 등을 통해 상대방의 감정을 읽어야 한다. 이를 통해 숨겨진
의미까지 파악할 수 있다.
- 해결책 : 경청을 통해 상대방의 말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3장 인식의 차이를 없애는 '확인'의 기술
대화에서 서로의 인식 차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이 다르게 이해할 가능성이 높은 부분을
사전에 확인하면 오해를 방지할 수 있다.
- 확인의 중요성 : 상대방의 의도를 잘못 해석하면 대화가 어긋난다. 대화를 진행하면서 틈틈이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 반복과 요약 활용 : "즉, A라는 말씀이시죠?"와 같이 요약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정확한 이해를 도울
수 있다.
- 질문을 통한 이해 점검 : 단순히 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질문을 던져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해결책 : 대화 도중 적절한 시점에 확인 과정을 거쳐야 서로의 인식을 맞출 수 있다.
4장 이야기가 장황하고 탈선하기 쉬운 사람은 더 꼼꼼히 말하자
불필요한 말을 줄이고, 핵심만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화의 핵심이다.
- 장황한 말의 단점 : 핵심이 흐려지고, 상대방이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 구체적으로 말하는 방법 : 4W2H(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How many')를
활용하여 말하면 명확한 의사 전달이 가능하다.
- 숫자와 사례 활용 : "많다"보다는 "약 80% 정도"라고 표현하면 더 신뢰감을 줄 수 있다.
- 해결책 : 군더더기를 줄이고, 핵심 위주로 전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5장 '뭘 좀 아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는 질문력
좋은 질문을 던지면 상대방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 질문의 중요성 : 상대방이 말을 많이 하게 유도하는 질문이 효과적이다.
- 열린 질문과 닫힌 질문 활용 : 열린 질문("어떻게 생각하세요?")은 대화를 확장시키고, 닫힌 질문
("이거 하셨나요?")은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 상대의 대답을 깊이 파고들기 :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와 같은 추가 질문을 활용하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
- 해결책 : 상대의 사고를 이끌어낼 수 있는 질문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6장 중요한 사람에게 신뢰를 얻는 한 수 위의 화법
직장 상사나 중요한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더욱 신중한 화법이 필요하다.
- 신뢰를 얻는 대화법 :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감정을 다루는 법 : 대화 중 감정이 개입되면 논리가 흐려질 수 있으므로,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공감과 인정의 기술 : "그럴 수도 있겠네요."와 같은 공감 표현을 사용하면 상대방이 존중받는다고
느낀다.
- 해결책 : 논리적이고 배려심 있는 대화법을 익혀야 한다.
끝내며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고 있듯이 '어긋난 대화'란 주로 아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는데 이를 반영하듯이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예시들이 주로 직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통해
설명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상황이라 일상적인 대화나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방법으로는 아쉬운 점이 많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45가지 기술을 가다듬어
간다면 대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인간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며, 명확한 표현과 질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은 다시 한번 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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