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시와 인연이 있는 사람들의 삶의 여정이 무사시와 닿을 듯 멀어지고 악연은 끊어질 듯 이어지는
관계 속에 삶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준다..
1. 마타하지
무사시의 무술도장에 대한 도전 등의 소식에 따라 자신도 성공에 대한 갈망을 해결할 방법으로
우연히 갖게 된 비전을 활용할 생각으로 비전에 적힌 ‘사시키 고지로’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등의 행동을 한다. 무사로서 등용을 위해 관직을 부탁한 사람에게 사기를 당하고 그 사람을 찾아
헤매다 우연히 자신의 엄마를 만나게 된다. 어머니의 잔소리에 세밑에 엄마와 다투고 도망친다.
2. 오츠와 조타로
무사시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한 오츠와 제자로서 따르고자 하는 조타로는 야규 세키슈사이의
집에서 무사시를 만나게 되었지만 무사시가 도망치듯 떠난 후 다시 그를 찾아 함께 다니게 된다.
신당에서 피리를 가르치며 잠시 머무르던 오츠와 조타로는 무사시를 찾아 다시 길을 떠나 가던 중
무사시를 잡으려는 시시도 바이켄에게 잡혀 어려움에 처하지만 오츠를 좋아하던 쓰게 산노조의
도움으로 벗어나게 된다.
3. 요시오카 세이주로와 사시키 고지로
세이주로의 제자와의 우연한 만남에서 자신을 무시하던 제자를 혼내준 사사키 고지로. 그는
간류라는 검술의 수제자로 인정받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이런 그를 제대로 알지 못한
세이주로의 제자들은 수모를 겪은 제자의 복수를 위해 그를 쫓다 모두 목숨을 잃은 위기에 처하나
그의 무술실력을 알아본 세이주로의 안목 덕에 위험을 벗어난다. 이를 계기로 고지로는 세이주로와
함께 지내기로 한다.
4. 무사시
야규 세키슈사이와의 대결 아닌 대결 이후 더욱 정진에 힘쓰던 무사시는 발에 못이 찔려 한동안
고생하며 아픔을 이겨내지 못하는 자신을 질책한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12월 한겨울에 강물에
목욕을 하고 험한 산을 등산하는 등 극기를 통한 깨달음을 얻고자 노력한다. 다행히 이를 통해 부상은
낫게 되고 친구 마타하지와의 약속을 위해 교토로 가던 중 다시 마타하치 어머니인 오스기를 만나게
되지만 잘 따돌리고 교토의 약속장소로 간다. 친구를 만날 생각이 먼저였지만 거기에는 자신이 처음
도전장을 내밀어 큰 피해를 입힌 세이주로의 대결약속이었다.
다음권을 기대하며
사람들은 무술을 배운다는 의미를 자신의 신체를 단련하고 정신을 고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의미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전국에서 무기를
가지고 자신의 지위가 결정될 수 있었던 이 시대의 일본에서 검술에서 일가를 이룬다는 것의 의미란
무엇일까? 어쩌면 사소할 수 있는 일들로 칼을 휘두르고, 목숨을 빼앗는 모습에서 무술의 시대적
의미를 다시금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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