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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讀後行

도의 장 – ‘미야모토 무사시 7권’을 읽고

by 聚樂之生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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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기를 다룰 줄 아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무기를 잘 다룬다는 것은 무기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도 잘 다스릴 줄 알아야 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자신의 실력을 믿고 다른 이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일이 너무도 쉽게 일어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검으로 수행을 하고 있는 무사시의 모습에서 과연 무엇을 보고 싶은

것인지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새로운 목표

무사시는 다테 가문의 가신으로부터 받은 금전적 도움을 돌려주고 다시 에도로 돌아오던 중 한적한

마을에서 아버지를 잃은 산노스케라는 소년을 만나게 된다. 소년은 무사시에게 자신을 제자로 받아줄 것을

부탁하고 이를 받아들인 무사시는 한동안 그 마을에서 땅을 개간하며 자신의 수행을 이어갈 생각을 한다.

 

새롭게 제자가 된 산노스케와 무사시는 많은 비가 내리면 침수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을 개간하며

검도에서 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한다. 검이 도라면 이는 검을 통해 깨우친 깨달음으로 사람을

살리지 못할 리가 없다라는 생각으로 자기 자신을 이기고 인생에서 이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방향을 수정한

것이다.

 

이를 실천하는 방법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는 땅을 개간하여 지역 백성들의 삶이 나아지게 만들어

치민治民도모하고 경국經國의 근본을 실현시키고자 노력한다. 황무기 개간에 성공한 무사시와

산노스케는 그 지역을 수시로 약탈하던 산적들까지 몰아내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되고 이일을 통해

에도의 고위인사와 인연을 맺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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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로

무사시와 산노스케는 에도에 도착 후 우연히 야규 세키슈사이의 수제자 중 한 명인 기무라 스케구로를 다시

만나게 된다. 그는 무사시를 에도에 있는 야규 무네노리 집으로 초대하며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한다. 에도에

거처를 마련한 무사시는 자신의 검을 수리할 생각으로 숙소 앞 검에 관한한 일등이랄 수 있는 ‘혼아미’가의

제자를 찾아가게 되고 장인과 검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자신을 쫓아 먼저 에도에

와있는 오스기와 그녀를 돕겠다는 지역 건달무리와 사사키 고지로는 무사시를 죽이려고 은밀히 움직인다.

 

한편 마타하치에게 납치되어 에도로 오게 된 오츠는 야규 가문의 무사 덕분에 마타하지 손아귀에서 벗어나

야규 집안의 보호를 받으며 야규 무네노리의 조카와 친해지게 된다. 에도로 돌아온 무사시가 무네노리를

만나러 오게 되면 다시 만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야규 세키슈사이의 건강악화로 오츠는 다시 에도를 떠나

세키슈사이의 문병을 가게 되어 안타까움만 더해간다.

 

깊어지는 악연

사사키 고지로와는 특별히 서로 부딪히는 일이 없었던 무사시이지만 그렇다고 멀리 떨어져 만날 기회가

없는 사이도 아닌 인연이 계속되게 된다. 사시키 고지로는 자신이 험담했던 오바타가문의 수제자인

신조로부터 기습을 받게 되나 그를 물리친다. 그 과정에서 신조는 무사시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게 되고,

신조는 오스기가 도움을 받고 있는 건달 중 몇 명의 목숨을 빼앗게 되어 서로 원한이 깊어지게 된다.

무사시는 신조가 회복될 때까지 보살피고 그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 과정에서

건달들이 신조를 죽이려고 덤비지만 무사시는 그들을 간단히 혼내주고 그 자리를 피하지만 이 일로 

건달들은 에도에 무사시가 비겁한 자라는 팻말과 소문을 퍼트리고 다닌다. 

 

다음 권을 기대하며

서로의 실력을 잘 알고 있는 무사시와 사사키 고지로는 과연 어떻게 만나게 될까? 오스기의 복수심은 어떤

결말로 이어질까? 점점 변해가는 무사시의 마음자세는 어떤 결말을 만들어갈지 무척 궁금해진다. 검으로

만드는 도란 무엇일까? 자신만을 보호하는 것일까? 그 기준은 무엇일까? 고지로와 무사시의 태도에서

보면 고지로는 실력만이 모든 것을 말한다고 주장하는 듯하고 무사시는 처음 마음먹었던 이기는 검술에서

이제는 사람을 살리는 검술로 수행의 방향을 바꿨는데 사람을 살리는 검술이란 무엇일까 무척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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