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도서들을 많이 읽고 있는 편이다. 많은 책들이 부자들의
생각, 행동양식 등을 종합해서 알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책들을
읽으며 비슷한 내용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최근에 읽은 억만장자 시크릿, 타이탄의 도구들이
그랬다. 이렇게 부자가 되는 책을 읽으며 부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배운 것을 실천하기도
힘든데 조금은 쉽고 빠른 부자 되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를 찾아 또 다른 책들을 기웃거리다 또 다른
부자들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분석한 듯한 책을 만나게 됐다.
책 제목으로는 온전히 부자들의 습관을 알려주는 듯 하지만 내용은 사뭇 다르다. 우선 ‘돈이란
경제원리를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모여야 하는 곳으로 모이므로, 돈의 뒤를 쫓아가는 게
아니라 돈이 움직이고 모으는 것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만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두명의 가상인물이 접하게 되는 상황에 따라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에 대한 설명을 통해 부자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
저자 가야 게이치는 기자생활을 하다가 증권회사 이직하여 기업평가 및 투자업무를 담당했다고
한다. 독립후 중앙부처와 정부 계열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했으며 현재는 많은
매체를 통해 연재하고 있으며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등에서 해설자로도 활동 중이라고 한다.
또한 억 단위의 자산을 운용하는 개인투자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1장은 절약에 대해서, 2장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3장은
행동력에 대해서, 4장은 투자에 대해서, 5장은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서, 6장은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 7장은 지출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각 장마다 상황에 따른 인물들의 행동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살펴보고 타인의 행동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우선 1장 절약에 대한 내용들을 살펴보면 그 첫 번째 내용으로
월급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는가?라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말하는
세상이지만 직장생활은 예전처럼 정년까지 근무할 수 없는 상황이고 정년퇴직 후에도 많은 시간을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는 동의하지만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에 대한
생각들을 말하고 있다. 사업을 해서 돈을 벌 것인가, 직장생활을 하며 저축을 통해 돈을 벌
것인가라는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금액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돈을 모으겠다는 각오가 돈이 움직이게 한다고
말하며 돈과 인연이 있는 생활을 하라고 주장한다.
2장에서는 사람과의 관계 중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기준을 만들 것을 권하고 있다.
신뢰에 대한 문제, 복장에 대한 문제, 식사비용 처리 문제 등에 있어 상황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고
그에 맞게 행동할 것을 설명하고 있다. 타인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특히 비즈니스관계에서는
필수이며 한번 떨어진 신뢰는 회복하는데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므로 각별히 주의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복장에 있어서도 자신의 복장이 현장에 맞는지, 너무 개성이 강한 것은
아닌지 등을 살펴 조화롭게 착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3장에서는 행동력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물건을 구입할 때 무조건 싼 물건을 고집하는지,
비싼 물건이라도 상황에 맞게 구입하는지를 물으며 자신을 돌아보라고 말한다. 즉 자신이 물건을
구입하는 기준이 명확하다면 그 제품의 가격은 다음 고려사항이 될 것이므로 스스로 가치판단의
기준을 갖을 것을 권하고 있다. 또한 마음 먹은 일을 실천하고자 할 때에도 지금 할 것인지, 다음
'언젠가'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경우 ‘언젠가’는 영원히 오지 않으니 지금 곧 실천할 것을 주장한다.
이처럼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기준에 따라 행동하며 변화가 일어났을 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4장 투자에 대해서 설명하는 내용은 투자를 할 때 과연 나는 투자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우선
고민하라고 말하고 있다. 투자를 통해 무엇을 이룰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으면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특히 부자가 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돈을 사용하는
방법에 있다며 부자가 되는 사람은 지출을 해도 단순한 지출로 끝내지 않고 다음으로 이어지는
지출, 즉 투자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 언제까지 쓰여질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세상의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자신에 대한 ‘투자’에 돈과 열정, 시간을 아끼지 말고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나머지 장에서 설명하고 있는 책을 사는 비용을 아까워하지 않고 책을 통한 배움을 꾸준히
한다거나, 징크스를 그저 나쁜 일이 벌어질 예견처럼 생각하지 말고 그 일이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여 더욱 조심하는 계기로 삼으라는 관점의 전환은 인상 깊은 대목이다. 또한
대인관계의 폭을 넓히고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지출이 그저 비용으로 끝나지 않고 배움이 있는
관계로 폭을 넓혀 새로운 시각을 통한 발전이 있도록 하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이 마주하는 각각의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하는 방법들은 자신의 입장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 결정이 부자라 하더라도 대체로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다소 상황에 대한 인식만을 상기시키지 않았나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았다.
단지 돈은 돈을 좋아하며 돈을 모으고자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돈을 모으고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지만 자신의 판단이 돈을 모으는 방향인가를 판단의 기준으로
생각하라는 저자의 주장은 기억할만 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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