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보다 과정을...-'더 프랙티스'를 읽고

우리는 흔히 어떤 결과물을 보며 그 결과물을 만들어낸 사람의 노력을 평가하곤 한다. 결과물이 

좋으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애썼다고 말하지만, 결과물이 기대에 못 미치면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좀더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태도는 평가하는 사람이나 평가를 받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우리는 흔히 실망감을 내보이게 되고, 적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낸 경우에는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실수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일들의 반복은 결국 결과물에 대한 기대에 못 미친다는 생각에 애초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 잘못을 저지르거나 자신의 능력을 믿고 보다 나은 성과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처럼 결과를 중시하는 태도는 오히려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많은 어려움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보다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결과가 과정을 우선할 수 없음을 기억하라고 말하는 책을 만나 다시한번 생각을

다듬는 기회를 맞는다.

 

이 책의 저자 세스 고딘은 미국의 저명한 마케팅 전문가, 기업가,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널리

알려진 [보랏빛 소가 온다], [린치핀] 등 창의성과 마케팅의 본질에 대해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저서를 다수 집필했다. 저자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마쳤으며,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프로젝트와 사업 모델을 선보였으며, 유명 블로거로 활동하며 기업과 개인이 새로운

시대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전략을 공유해오고 있다.

 

우선 이 책의 제목에 대해 저자는 '우리가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고, 그것을 세상에 보여주기까지,

그 과정의 시행착오를 견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꾸준한 실행뿐이다. 우리는 이것을 프랙티스라고

부른다'라고 정의한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랙티스라는 단어를 연습으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작품을 만들어 발표하고 수정하는 일련의 과정 전체를 의미하는 단어로 정의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프랙티스의 의미를 다시한번 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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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라

책은 성과를 평가할 때 결과만을 중시하지 말고, 이를 이루는 과정과 노력에 가치를 부여하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성공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훈련과

실행이라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예로 영화배우 글렌

클로즈의 사례를 통해, 외부의 인정(오스카상 등)이 없더라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것이 그녀의

진정한 성공임을 강조한다.

 

2. 지속적인 연습의 힘

창의적 성취를 위해서는 반복적인 훈련과 끈기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단순히 재능을

넘어서는 실행력을 기반으로 하며, "성공은 의도적으로 선택된 연습의 결과"라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서 작은 실패를 통해 배우고 점차 개선하는 과정이 성장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3. 의도적으로 행동하라

저자는 자신의 행동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것인지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단순히 일을 해내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이 세상에 어떤 가치를 더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과정이

창의적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태도가 자기 계발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도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4. 완벽주의를 넘어서라

"완벽주의가 창의성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이라고 지적하는 저자는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실패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개선이 창의적 작업의 본질임을 강조한다. 이는 새로운 스킬을 배우고,

기존의 관객을 위해 새로운 방법을 개척하는 ‘실패 기반의 성장’ 철학과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5. 프로페셔널 마인드셋

저자는 자신의 기준을 낮추지 않고 꾸준히 진심으로 노력하는 태도를 프로페셔널의 핵심으로

생각하여 아마추어와 전문가의 차이는 단지 결과에 그치지 않으며, 목표를 향한 끈기와 행동력에서

나타난다고 설명하며 꾸준한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마무리하며

저자는 이 책에서 창의적인 성취는 결과가 아니라, 목표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습하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독자들에게 "성공은 훈련과 반복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며,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아이디어는 가치가 없다는 점을 주장한다. 더불어,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평가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만의 기준에 충실히 따라 행동할 것을 권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유일한 선택지는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바로 지금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