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책이나, 한 편의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나면 그에 따른 시리즈물이 나오는
것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전편의 감동을 다시 전하고 싶은 작가, 제작자의 마음도 있겠지만
전편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은 관객과 독자의 마음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속편이 주는 감동은 한번 의 경험으로 인해 익숙한 감동이 되어 아쉬움이 남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속편을 선택할 때에는 조금 냉정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이 책은 마음의 상처로 아파하는 사람들에게는 위로와 치유를 전하며, 무뎌진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는 따뜻한 온기로 새로운 기운을 전하고 있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1. 꿈이 있다는 것
이 장에서는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과 결단력을 강조하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초등학교 교실에서 선생님과 함께 학생들은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내용들을 종이에 적고 이를 땅에 묻는 장례식을 거행하는 모습을 통해 스스로의 한계를 설정하는
실수를 극복하는 내용과 서로가 도울 때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에피소드는 우리가
‘사회적 동물’임을 다시 한번생각하게 하는 내용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2. 다른 곳을 보는 용기
우리는 흔히 습관대로 행동하며 결과가 미진할 때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왜 결과는 마음에
들지 않는가라고 생각한다. 이때 다른 방법을, 다른 시각을 갖는 것의 중요성을 많은 사람들이
강조한다. 이 장에서는 이에 맞는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한 남자가 자신의 반려견을 데리고 여행을 하고 싶어 숙박을 원하는 호텔에 문의를 하게 된다.
“이번 휴가때 제 반려견을 꼭 데려가고 싶습니다. 그 아이는 훈련이 잘 되어 있고, 절대로 말썽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반려견을 밤에 호텔 방 안에서 데리고 잘 수 있도록 부디 허락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호텔 주인이 답장을 보내왔다.
“나는 이 호텔을 수년 동안 운영해 왔습니다.. 그동안 나는 수건이나 잠옷, 가운, 컵이나 심지어
벽에 걸린 그림을 훔쳐 가는 개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한밤중에 술에 취해서 행패를 부리는
개를 쫓아내야 했던 적도, 숙박비를 내지 않고 몰래 달아나는 개를 본 적도 없습니다.
아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반려견이 언제든지 우리 호텔에 오는 걸 환영합니다. 그리고
그가 당신의 인품을 보증한다면, 당신 역시 우리 호텔에 묵어도 좋습니다.”
3. 누군가 내 곁에 있다는 마음
이 장의 제목은 위와 같지만 사실 내용은 고난과 역경에 굴복하지 않고 이겨내는 에피소드들로
가득하다. 글을 읽지 못하는 난독증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극복한 사람의 이야기, 서핑을 하다
크게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회복 후 다시 서핑에 도전하는 젊은이,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지만
마침내 미국 대통령으로 세계의 역사에 이름을 남긴 링컨의 이야기 등 자신의 역경을 극복하고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는 지금 불안한 현실에 초초한 사람들에게 커다란 용기를 준다고
생각한다.
4. 우리가 잊고 있던 것들
바쁘게 살아가며 혹시 주위를 살펴보는데 소홀히 하지는 않는지. 또는 바쁘다는 이유로 다음으로
미루는 실수를 하지는 않는지 궁금하다. 바쁘게 살아가는 환경에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더라도
자신을 한번쯤 돌아보며 주위를 살피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에피소드로 채워져
있는 장이다. 딸과의 불편한 관계를 해결하는 에피소드나 순간의 감정에 실수하는 수도승의
이야기는 가끔은 하늘에 떠있는 구름과 별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질 것을 권하고 있다.
끝내며
이 책속에서 소개하고 있는 뉴욕 신체 재활센터 벽에 청동으로 된 명판 하나에 어느 무명의 병사가
쓴 글 중 일부를 소개하며 마친다.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시
나는 신에게 나를 강하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모든 일에 성공할 수 있도록.
그러나 신은 나를 약하게 만들었다. 겸허함을 배우도록.
나는 부유함을 원했다. 행복할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가난함을 받았다.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나는 하찮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신은 내 무언의 기도를 다 들어주셨다.
나는 모든 사람 가운데
가장 축복받은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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