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예전에 보았던 표어를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차량을 정비하던 부대를 지나다 보면 항상
보았던 인상에 남는 표어가 있다.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어쩌면 차량을 정비하는 곳에서는
사소할 수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표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이처럼 먼저 닦으면서
살펴보고, 풀린 곳은 조이고, 원활한 움직임을 위해 우선 기름을 치게 되면 고장원인을 제거하여
안전한 운행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모든 일에는 기본이 있지 않을까?
우리는 흔히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할 때 자신이 하는 일로 돈을 받는가 아니면 자신이 즐거워하는
일인가로 나눠 말할 때가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를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를 하며 주식, 부동산, 가상자산, 채권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그 결과를
가지고도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가 아니면 투자를 통해 계속 배우고 있는가로 말이다. 그렇다면 그 차이는 무엇일까? 그 차이를 알게 되는 순간 프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차이를 만드는 가장 근본은 아마도 기준을 지키고 있는가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소위 말하는 재테크를 할 때 자신만의 기준을 갖고 있는가? 사실 매번 귀한 정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하여 자신이 정한 기준을 무시하고 큰 수익을 기대하며 투자하여 손실을 본 경험은 아마도
나만의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태도를 다시금 정비할 수 있도록 일깨워 준 말이 있다.
“덜 쓰고, 더 벌고, 불리고, 지키자”
이 말은 바로 ‘눈덩이 투자법’에 나오는 말로 이 책의 저자가 책을 쓰며 주장한 내용을 표현한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배운 부자공식을 다른 이들에게 전파하고자 다양한
모임의 리더 활동과 강의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한다.

1. 덜 쓰자
투자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개인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으니 다를 수 있겠지만 그래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자금일 것이다. 그 자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로 ‘덜 쓰자’라는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정리하여 예산을 편성하고 예산에 맞게 지출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계부를 작성하고 통장을 분야별로 구분할 것 등을 세부실천계획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종잣돈을 마련을 위해 ‘‘돈 모으기 십계명’을 실천할 것을 주장하는데 이것이
‘덜 쓰자’의 기본이라 생각하여 소개한다.
돈모으기 십계명
Ⅰ. 현재 내 상황 파악하기 (빚, 대출부터 갚기)
Ⅱ. 식비 절약하기 (외식, 배달 음식 끊기)
Ⅲ. 신용카드 없애기 ((체크카드만 사용하기)
Ⅳ. 비상 자금 만들기
Ⅴ. 1년 만기 적금 들기 (수입의 50% 이상)
Ⅵ. 돈과 통장에 이름표 붙이기
Ⅶ. 부수입 올리기 (수입이 적다면 투잡 하기))
Ⅷ. 절약과 투자를 적절하게 관리하기
Ⅸ. 차 욕심 버리기
Ⅹ. 소비 심리 통제하기 (돈을 못 쓰는 게 아니라 안 쓰는 것이다)
2. 더 벌자
우선 돈을 버는 방법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것을 정리해 보자.. 자신의 생각이 미치는 범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다. 자신의 주요 수입방법을 제외한 다른 방법 중에 실천 가능한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것이 첫 번째가 되겠지만 자신의 수입 중 일부를 저축하여 종잣돈을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한 방법임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종잣돈을 만들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을 활용한 방법은 다소 귀찮을 수도 있겠지만 매주 자신의 노력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자극이 되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3. 불리자
이렇게 만든 종잣돈을 활용하여 주식, 펀드, 가상자산 등에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투자를 위해 꾸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실 자신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나 투자에 성공하는 것 모두 꾸준한 공부가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사실 알지 못하면 다른 이들의 말에 현혹되어 온전한 판단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기준을 세울 수 없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성공적인 투자를 통해
종잣돈을 불리고 창업을 하여 그 자산을 더욱 크게 만들라고 말한다. 여기에 저자는 다양한 방법의
창업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를 참고하여 자신의 방향을 계획한다면 좋은 지침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4. 지키자
저자는 책 제목을 정할 때 눈덩이처럼 한 주먹의 눈덩이가 굴리면 굴릴수록 커지는 모습이 자산을
늘리는 방법과 같다고 생각하여 이를 제목으로 정했다고 한다. 워런 버핏은 자신의 제1투자
원칙으로 '절대 돈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저자도 이 원칙을 자신의 원칙으로 삼는다고 했는데
자신의 투자 원칙을 생각할 때 한 번쯤 고려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끝내며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와닿은 글귀는 ‘덜 쓰고, 더 벌고, 불리고, 지키자’이다. 이는 재테크를
가장 간단하면서도 정확하게 표현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대해 공부하며 자신의 자산을 불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신만의 투자기준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한번쯤 자신의 투자원칙이 어디를 향해 있는지 살펴보는
표어로 이 글귀를 생각한다면 좋은 기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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