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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讀後行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큐리어스’를 읽고

by 聚樂之生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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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의 인생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신이 가장 닮고 싶은 인물을 정하여 그

사람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따라 행동함으로써 자신의 목표를 이루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많은 위인들의

전기를 읽고 그 사람들에게서 영감을 얻으라고 말한다. 그렇게 위인들을 따라가다 보면 위인전 속

인물들은 대부분 커다란 사명을 어린 시절 깨우치는 등의 계기를 설명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만든다라는 말을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말을 생각할 때면 과연 어제의 내가 한 무엇이 나를 여기로 인도했을까? 어제의 나는 무슨 생각으로 그

일을 했을까?라는 등의 생각을 하곤 한다. 또한 내가 생각하는 그 무엇이 과연 지금의 나를 만드는

기본이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위인전 속 인물들처럼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 속 그 무엇인가가

지금의 나를 만든 결정적 계기라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기도 할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속 모습을 온전히 그 모습 그대로 기억하지 않는다고 한다. 기억속 내 모습을

지금의 내 모습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수정하여 기억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여기 자신의 과거 속 무엇이

지금의 내 모습을 만들었는지 살펴보는 책을 만든 사람이 있다. 각 분야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최고의 석학

25인의 과거 속 모습을 통해 지금의 그들을 알아보는 이 책은 사실 지은이는 25명의 석학들이고 그 내용을

존 브록만이라는 사람이 엮어 출판했다. 그는 세계적 석학들을 상아탑에서 끌어내, 대중과 호흡하는 베스트

셀러 작가로 재탄생시킨 편집자로 유명하다.

 

 

계 기

이 책에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그 기억 속 지금의 자신을 만든 계기를 쫓는 25명의 세계적 석학들은

한결같이 기억의 오류를 인정하며 지금의 자신을 만든 특별한 계기를 알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자신의

환경적 요인과 성장배경 속에서 기회를 제공받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제기한다. 이 말은 우리가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되면 그 결과에 맞춰 원인을 유추하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의 이

모습속에서 지금의 그들 모습을 만든 기본적인 요인은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호기심

그들은 대체적으로 어린시절 자신의 관심사가 어느 분야이든 커다란 호기심을 갖고 있었다는 것은 비슷한

성향이지 않았나 한다.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으로 유명한 리처드 도킨스의 경우에도 어린 시절 읽은 책 속

과학자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관심사를 넓혀가고, 후에 책으로 만나게 된 다윈의 이론, 학창시절 선생님의

과학적 인식지도는 지금의 그를 만드는데 커다란 줄기가 되었다고 그는 말한다. 또한 복잡계 과학자이자

기업가인 도인 파머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영향, 보이스카웃을 하며 만난 인물, 그 사람이 갖고 있던 책,

오토바이에 대한 관심 등 성장과 함께 만날 수 있는 일들에 그의 끝없는 호기심이 그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독 서

이 책에 등장하는 석학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아마도 책을 사랑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른 여건은

모두 차이가 있지만 그들은 모두 그들 주변에 있는 책들을 사랑해서 많은 독서를 했다고 말한다. 그들의

업적에서 책이 차지하는 부분이 절대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일정 부분은 독서가 차지했음을

부인하지는 못할 듯하다. 이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말하는 것의 또 다른 사례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끝내며

고인류학자인 팀 화이트는 자신이 고인류학자가 된 이유로 자신이 어린시절 살던 지역에서의 경험이 가장

비중을 차지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한 것에서 많은 것을 자신의 배운다고 말한다.

물론 팀 화이트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모두 팀 화이트처럼 고인류학자나 그 비슷한 분야에서

일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자신이 살던 환경적 요인이 그가 고인류학자로 성장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었듯이 많은 사람들도 자신의 환경적 요인과 같은 그 무엇이 지금의 자신을 만드는데 큰 영향이 되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 목적으로 책 속에서 배울 점을 하나 둘 씩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인데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생각한 것은 세계적 석학들은 모두 책을 좋아했다는 사실이다. 물론 그들의 업적에서 독서가

차지한 비중이 얼마나 클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독서의 힘이 그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 지금까지 책을 읽으며 막연하게 가져왔던 독서의 힘을 재삼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시간이었음에 괜스레 책을 읽는 내 모습이 뿌듯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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