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잘 못하는 아이를 생각해 보면 개인의 능력차이보다 공부하는
습관과 방법에서 성적의 차이가 난다고 생각이 든다. 물론 기본적으로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같은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개개인의 이해력과 집중력, 그리고 방법과 습관이
더해져 성적이 나온다는 것이다. 예전의 우리는 학창 시절 무조건 공부하라는 말을 듣고 자랐지만
지금은 공부하는 방법과 습관을 들이는 방법 또한 알려주는 것을 보면 효율성을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갑자기 재테크를 말하면서 왜 공부하는 습관이나 방법을 말하려는 것일까?
그것은 재테크에도 습관과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학창 시절을
보내고 나면 모두가 사회에 나와 직장생활을 하거나, 창업을 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즐겁게 일하기를 꿈꾼다. 일한다는 것은 노동의 즐거움도 물론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하여 편안한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이 더욱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제활동에 대해서 얼마나 잘 배우고 사회로 나오는가? 경제활동을 통해 수입을 얻게
되면 기본적으로 어떻게 준비를 해야 결혼과 자녀교육, 자신의 노후를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는지
배우고 나오는 학생들이 얼마나 될까?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자산을 관리하는 요령을
배우지 못한 많은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책 제목이 '잘 모이는 공식'이 아니라 '잘 모으는 공식'이다. 이는 투자에 대한 책이라기보다
기본적으로 소득에 대한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 시간이라는 힘을 통해 원하는 자금들을 만들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수입이 생기게 되면 인생계획에 따라 자금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해야 함에 불구하고 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그저 그렇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철저한 자금관리를 통해
결혼 후 자녀교육, 주택마련,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우선 자신의 소득에서 얼마를 저금할 것인지, 생활비와 기본적인 지출의 배분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며 왜 저축을 많이 해야 하는지, 왜 경제지식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배움이
필요한지 등을 설명한다. 이 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월소득을 일정비율로 저축과 생활
예산으로 구분하고 이에 따라 생활예산은 고정지출과 변동지출로, 저축에서는 자녀교육비,
미래경쟁력 자본, 오아시스 예산으로 구분하여 준비하라고 말한다. 특히 주택마련을 위한 준비를
하며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주택을 위한 저축규모와 원하는 주택의 크기, 위치 등 주택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를 감안하고 대출규모를 자신의 소득을 토대로 예상하여 준비하라는 말은
주택마련에 대한 기준이 된다고 생각한다.
긴급자금에 대한 준비, 특별한 이벤트를 위한 계획 등의 자금도 중요하지만 직장생활의 변동성 즉
평생직장을 보장하지 않는 현시대를 반영하여 자신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인간관계, 경험축적에 필요한 자금을 준비하여 사용하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이는 지금의
소득뿐 아니라 미래의 소득에 대해 안정적인 준비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향후 직업이 되거나 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다양한 소식을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안정적이고 많은 수입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겁게 사는 인생을
꿈꾼다. 하지만 그에 따른 고민과 준비를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앞으로 펼쳐질 인생에 대한
장밋빛 기대를 막연하게 하고 있지는 않은가? 물론 많은 사람들은 잘 준비하고 있겠지만 아직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한 번쯤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일에는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다. 자금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부동산,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수단이 있겠지만 자금을 모으는 가장 기본은 소득을 관리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아무런 준비 없이 경제활동으로 나서는 많은 사람들이 겪는 고민과 실수를 이러한 지식을 통해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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