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기브앤테이크’를 읽고

우리는 흔히 사람들에게 원하는 것을 곧바로 얻을 수 있도록 하지 말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라고 조언한다. 이는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적용되는 말일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은 성공을 원하면서 과연 어떤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을까? 그 방법이라는 것을 구분한다면

개인적인 능력의 향상과 사회적 관계를 개선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능력 향상은 말 그대로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법과

자신의 장점을 더욱 향상시키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은 개인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됨에도 자신은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개인의

특성을 구분하여 사회적 관계에서 나타나는 결과를 알아볼 수 있을까?

 

 

이 책은 애덤 그랜트(Adam Grant)가 쓴 책으로, 성공을 위한 핵심 요인이 단순히 능력이나 열정뿐

아니라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달려 있음을 강조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따라 성공 확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하면서, 사람들이 일상에서 어떤

유형으로 행동하는지에 따라 기버(Giver), 테이커(Taker), 매처(Matcher)라는 세 가지로 구분한다.

 

 

기버(Giver), 테이커(Taker), 매처(Matcher)

 

1. 기버(Giver) : 기버는 기본적으로 타인을 돕는 데 주된 목적을 둔다. 이들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타인의 행복이나 성공을 도와주고자 행동한다. 업무나 인간관계에서

 이들은 상대방의 성공을 돕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풀려는 성향이 있다.

 이는 친구, 동료, 심지어 낯선 사람에게까지 확장될 수 있으며, 기버는 자신의 시간과 자원을

 타인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아낌없이 제공한다.

 

2. 테이커(Taker) : 테이커는 자신이 얻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유형이다. 이들은 상호작용에서

 개인적인 이득을 우선시하며, 자신의 성공에만 집중하고 타인을 도울 때조차도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경우에만 행동한다. 테이커는 자신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 사람과의 관계를 우선시하고,

 도움을 받은 후에도 보답 없이 떠나는 경우가 많아 신뢰를 잃기 쉽다.

 

3. 매처(Matcher) : 매처는 상호적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형으로, 공평함을 중시한다. 이들은

 도움을 주면 반드시 보답을 받고 싶어 하고, 반대로 도움을 받으면 보답하려고 노력한다. 기버와

 테이커의 중간 지점에 있는 매처는 상호 작용에서 공정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여, 자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에게는 기꺼이 보답하고, 도움을 요구하는 사람에게는 기브와 테이크의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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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기버: 어떻게 기버가 성공할 수 있을까?

 

저자는 기버가 장기적으로 가장 높은 성취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물론, 기버가 모든

경우에 성공적인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잘못된 방식으로 남을 돕기만 한다면, 스스로 소진되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효과적으로 타인을 돕는 기버는 장기적인 성과와

개인적인 만족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말하며 기버가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특징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1. 신뢰와 존경의 구축 : 기버는 타인에게 신뢰와 존경을 얻기 쉽다. 사람들은 진심으로 도움을

 주는 기버에게 호감을 가지며, 기버는 이를 통해 더욱더 긍정적인 관계를 쌓고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된다. 이러한 관계는 장기적인 성공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2. 네트워크와 리더십 역량 강화 : 기버는 자연스럽게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는데 다른

 사람을 도울 때 기버는 신뢰와 감사를 얻게 되며, 이는 넓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직장에서 리더십 역량을 발휘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3. 지속적인 성장과 배움 : 기버는 타인을 도울 때 자신의 능력과 지식을 함께 확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르침과 학습의 과정에서 기버는 개인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본인의

 역량을 더욱 키우게 됩니다.

 

 

기버의 위험 요소와 극복 전략

 

기버가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기버의 성향이 오히려 실패를 부를 수도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특히, 무분별하게 남을 도와주다 보면 에너지가 고갈되고 자신의 목표를 잃을 위험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자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안한다.

 

1. 현명한 기버 되기 : 기버는 단순히 누구에게나 무작정 베풀기보다는, 자신의 시간과 자원을

 적절히 분배하며 도울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기버는 장기적으로 자신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도움을 제공하고, 자신의 능력에 맞는 방식으로 기부하거나 지원할 필요가 있다.

 

2. 자기 보호와 경계 설정 : 기버는 자신을 보호할 줄도 알아야 한다. 무리하게 타인을 돕다가 자신의

에너지가 소진되지 않도록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목표와 건강을 지키기 위해

타인의 요구를 거절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3. 리더십의 발휘 : 기버는 리더십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팀이나 조직 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기버는 리더의 위치에서 타인의 성장을 도모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자신의 기버 성향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브 앤 테이크가 주는 교훈

 

이 책은 단순히 성공을 위한 처세술을 넘어서,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기버가 지닌 가치와 힘을

살펴보는 책으로 저자는 기버가 장기적으로 테이커나 매처보다 더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이유를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통해 보여준다. 하지만 기버가 반드시 전략적이어야 하며, 모든 경우에

무조건적으로 베푸는 것이 아닌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이로운 방법으로 ‘기브하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저자는 기버로써 거듭나기 위한 실행도구로 10가지를 설명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테이커, 매처로서

행동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기버가 지닌 가치와 힘을 키우라고 안내하고 있다.

 

기버로 거듭나기 위한 실행 도구

1. 자신의 기버 지수를 평가하라

2. 호혜의 고리를 실천하라

3. 남들이 자기 일을 더 잘 해내도록 돕거나 스스로 더 많이 베푸는 사람이 돼라.

4. 러브 머신을 도입하라.

 - 고마운 마음이 들 때 ‘러브(고맙다는)’ 메시지를 보내라.

5. 5분의 친절을 실천하라

6. 힘을 뺀 의사소통 방식을 연습하고 다른 사람을 대변하라.

7. 기버의 모임을 참여하라.

8. 개인적으로 너그럽게 행동하라

9.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도와라

10. 도움을 더 자주 구하라.

 

결국, 기버의 자세는 성공의 핵심 요인일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을 자신의 행동에 반영하여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유의미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