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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讀後行

마음의 반창고-'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를 읽고

by 聚樂之生 202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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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가 1993년이라고 한다. 출간되자마자 그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 책을 출간된 지 30여 년이 지난 지금

읽어볼 요량으로 손에 들게 되었다. 물론 책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선뜻 손이

가지 않은 이유는 글쎄 뭐랄까 내 마음의 상처를 괜히 책을 읽다가 들킬까봐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볼 때 문득 가슴에 와닿는 대사와 장면이 자신의 마음을 꼭 찔러 살짝

눈가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맺힐 때의 기분을 잘 아는 나로써는 가슴이 찡한 이야기나 왠지 

어깨를 토닥여야할 것 같은 내용의 책들은 조금은 멀리 한 경향이 없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번에

큰 마음을 먹고 책을 들어 읽어볼 생각을 했다. 

 

이 책의 공동저자 중 한 명인 잭 캔필드는 미국의 대표적인 성공학 강사이자 저술가로서 사람들에게

행복한 삶을 위한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데 힘써왔다고 한다. 또 다른 저자인 마크 빅터 한센은

박애주의자로 나누는 삶과 사회 공헌에 대한 공로로 많은 상을 받았다. 또한 빈곤층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인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미국 적십자사, 동전을 모아 암 환자를 돕는 단체인

마치 포 다임즈(March for Dimes), 미국 아동돕기협회(Child help USA) 등의 자선단체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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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토대로 편집된 책으로 저자들이 만든 얘기가 아니라 '일화'를 근거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각각의 일화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과 감정을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그저 자신의 감정이 머무른 글귀속에서

잠시 사색에 잠겨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독서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해 보자.

 

마음이 머무른 곳

난 어느 때보다 만족감을 느끼며 평화롭다. 난 가슴을 여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었다. 어떤 결과도

바라지 않고 사랑을 주는 법을 배울 필요가.

 

살기 위해서 우리는 하루에 네 번의 포옹이 필요하다.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루에 여덟 번의

포옹이 필요하다. 그리고 성장을 위해서 열두 번의 포옹이 필요하다. - 버지니아 시티어

 

이 순간 내가 어떻게 보이고 어떻게 들리든, 내가 무엇을 말하고 행동하든,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든, 모든 것은 나의 것이다. 그것이 이 순간 나의 진정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배움은 당신이 이미 아는 것을 발견하는 일이다. 행동은 아는 것을 실천해 보이는 일이다.

가르침은 당신뿐 아니라 상대방도 그것을 앎을 일깨우는 일이다. 당신은 배우는 자이고, 행동하는

자이며, 가르치는 자이다. - 리처드 버크

 

첼로를 연주할 수 있으려면 먼저 첼로 연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첼로를

연주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다. 이 두 가지 과정은 사실 둘이 아니라

하나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함으로써 그것을 배울 수 있을 뿐이다. 다른 길은 없다.

 

균형 잡힌 생활을 하라. 배우고, 생각하고, 그림을 그리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밖에 나가

놀기도 하고, 무엇이든지 날마다 조금씩 일을 하라.

 

당신의 아이들은 지금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가?

만일 아이가 안전함 속에서 자라면 그 아이는 자신은 물론 주위 사람을 향한 신뢰를 배운다.

만일 아이가 친근함 속에서 자라면 그 아이는 세상은 살아가기에 멋진 곳이라는 사실을 배운다.

 

언제나 너의 본능적인 직관에 귀를 기울여라. 너에게 필요한 모든 해답이 이미 네 안에 있음을

알아라. 혼자 조용히 보내는 시간을 갖도록 해라. 마음을 조용히 가라앉히고 네 안에 있는 해답을

발견하고, 그것들에 귀를 기울여라. 네가 가장 사랑하는 일을 찾고, 그것을 표현하는 삶을 살아라.

 

좋은 부모는 자식들에게 뿌리와 날개를 준다. 뿌리는 가정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 위함이고, 날개는

높은 곳으로 날아 올라가서 자신들이 배운 것을 경험하기 위함이다.

 

끝내며

이 책을 옮긴 류시화시인은 우리가 사람을 만나는 것은 그 사람이 살아온 이야기, 기쁘고 슬픈 일

모두와 만나는 일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개인은 스스로 살아온 이야기를 늘 만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리라. 그럼에도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는 귀 기울이지 않고 다른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는 아마도 파랑새는 밖에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옮긴이는 옮긴이의 말을 이렇게 끝냈는지도 모르겠다.

 

 

"상상속의 고통보다는 현실 속의 고통을 더 많이 체험하라고

또 하루에 최소한 한 번씩은 껴안으라고.

이 책을 두 팔에 껴안고 다니듯이 당신 자신을, 그리고 세상을 두팔로 껴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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