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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讀後行

더 넓은 시각을 바라며-'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을 읽고

by 聚樂之生 2024.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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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얼마나 다양할까? 우리가 배운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세상의 인구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할 것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쉽게 접하게 되기도 한다. 물론 이런 관점은

단순히 생각의 차이라고 치부하기도 하지만 다른 이들의 생각을 접할 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지는 경우를 생각한다면 오히려 적극적인 서로의 사고를 만나는 기회를 갖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 관점에서 과학과 담을 쌓고 지내온 사람으로서 과학자들의 사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단순히 과학적 지식을 얻는 것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갖는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요즘은 가끔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과학도서를 읽고는 한다.

 

이런 생각으로 읽기 시작한 김상욱 교수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은 물리학의 관점에서 우주와

인간,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탐구한 책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윤동주 시인의

시집 제목에서 영감을 받아 지었다고 말하며, 물리학이 다루는 법칙과 자연의 원리를 통해 인간과

우주의 관계를 새롭게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를 담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물리학적 시각을

바탕으로 존재의 근원을 탐구하며, 이를 통해 물리학이 삶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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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리학으로 바라본 세상

책은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원자로부터 시작해, , 행성, 그리고 우주 전체로 시야를

확장한다. 저자는 물리학이 발견한 기본 법칙들을 통해 이 모든 현상을 설명하며, 우리 주변의

사소한 현상조차 거대한 우주의 법칙과 연결되어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이 우리를 지탱하는 중력을 설명하는 방식부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시간과 공간의 관계를 어떻게 새롭게 정의했는지를 다룬다. 또한, 양자역학이 미시

세계에서의 입자들의 행동을 설명하며 현대 물리학의 토대를 이룬 과정을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2. 인간의 존재와 생명의 본질

저자는 물리학의 언어로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며, 물리적 세계 속에서 생명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설명한다. '인간'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우주의 일부로 존재하며, 동시에 특별한 존재로

인식되는지를 논의하며, 생명은 복잡한 물리적 시스템의 결과이며, DNA와 같은 분자가 생명의

기반을 이루는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자신이 전공한 물리학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주변 세계를 이해하고, 스스로를 설명하는지를

풀어내고 있다. 그러나 물리학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으며, 인간의 복잡성과 감정, 문화적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학문들과의 융합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한다.

 

3.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

저자는 물리학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과학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한다. 하지만 이 책은 물리학의 독점적 우위를 주장하기보다는, 과학이 인문학, 철학

다른 학문과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그는 물리학의 언어로 세상을 설명하려는

노력과 동시에, 물리학이 다루지 못하는 인간적인 질문들 - 예를 들어, 삶의 의미나 윤리적 문제 -

다른 학문적 접근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4. 물리학이 전하는 통찰

이 책은 독자들에게 과학적 사고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자는 물리학적

법칙을 복잡하게 나열하기보다는, 이를 쉽게 풀어서 설명하며, 우리가 물리학을 통해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며 동시에, 물리학적 사고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통찰과 지혜를

강조한다.

 

특히, 물리학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겸손함 - 우리는 거대한 우주의 작은 일부일 뿐이라는 사실 -

독자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그는 과학이 우리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더 나아가 인간성을 확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도구라는 점을 강조한다.

 

끝내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은 물리학의 언어로 우주와 인간, 그리고 그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김상욱 교수는 언론뿐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친근한

과학자로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과학이라는 다소 딱딱한 학문을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현상들을 통해 쉽게 설명하여 과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허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자신의 물리학적 관점을 넘어,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통찰을 통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더욱 가치 있게 생각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우주와

인간에 대한 깊은 호기심을 자극받고, 과학적 사고와 인간적 성찰이 융합된 독특한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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