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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讀後行

입명왕생-'도쿠가와 이에야스 32권'을 읽고

by 聚樂之生 2025.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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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다 읽기까지 20234월에 읽기 시작하여 20251월에 32권 시리즈를 다

읽었으니 햇수로는 3, 개월수로는 약 22개월이라는 기간이 걸렸다. 32권이라는 분량도

그렇지만 도서관에서 빌려 읽다보니 중간에 다른 사람이 빌려가 읽지 못한 기간과 이 시리즈만

계속 읽은 것이 아니라 다른 책들과 함께 읽다 보니 기간이 늘어난 것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를 다 읽겠다는 결심을 달성할 수 있게 되어 기분은 무척 뿌듯하다.

 

1. 사후를 준비하는 이에야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7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전국 시대를 평정하고 에도 막부를 연

그는 자신의 사후에도 평화로운 일본을 유지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에 정성을 다한다. 죽음이

마주하는 순간까지도 일본 내 평화를 걱정한 이에야스는 마지막 여정을 떠나기 전 후계자인

히데타다를 비롯한 후손들에게 국가의 안정과 평화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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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에야스의 마지막 조치

- 이에야스는 평화를 유지하는데 지속적으로 문제의 근원이 되어온 자신의 아들과 그 장인 다테의

결별과 자신의 아들에게 근신을 요구하고 스스로 그 아들을 만나지 않겠다는 결심을 지킨다. 이는

자신의 죽음조차 조문하지 못하게 하여 평화를 생각하는 자신의 뜻을 사후에도 모든 이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

 

- 다테 마사무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자신의 혈육과의 혼인을 다시 한번 추진함과 동시에 전쟁을

하기보다 위력을 과시함으로써 다테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전략을 노구를 이끌고 강하게 추진한다.

결국 다테 또한 이에야스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에야스가 히데요시에게 무릎을 꿇고 협조했듯이

다테도 이에야스에게 충성서약을 함으로써 이에야스의 사후에 분란을 잠재운다.

 

3. 사망과 유산

이에야스는 1616417일 사망하며, 그의 유지는 히데타다를 통해 계승된다. 그는 단순한

정복자가 아니라, 일본 역사상 가장 긴 평화 시대(에도 시대, 260여 년)를 연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도쿠가와 이에야스32'입명왕생'은 그의 마지막 순간과 유산을 조명한다. 전국시대를 통일한

이에야스는 죽음 이후에도 일본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남겼다는 점에서 그의

전략과 정치적 유산은 이후 에도 시대의 장기적 안정의 초석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끝내며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저자 야마오카 소하치가 이 책을 쓴 시대적 배경이 무척 흥미로웠다.

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 후 일본의 모습속에서 야마오카 소하치는 무엇을 생각했을까?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인물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라는 등의 질문이 떠올랐다. 지금 이 시리즈를

다 읽고 난 후 저자의 생각은 이 시대를 함께 달렸던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을

추구하는 방법의 차이 속에서 평화를 이뤄낸 인물들을 통해 일본인들의 자부심을 일깨우기 위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일본의 1600년대에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인물의 영향으로

약 260260여 년이라는 기간 동안 세계와 일본을 함께 바라보는 시각 속에서 발전해 온 일본이라는

나라를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1600년대 영국에서의 평균수명이 약 40세였다고 하고, 전국시대의 일본무사들이라면 전쟁중에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여 이에야스처럼 장수하는 인물이 흔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그 어려운 시기를 자신을 담금질하고 주변을 돌보아 수많은 사람들이 따르는

인물로 성장하여 평화를 정착시킨 이에야스. 이 시대의 인물로 노부나가와 히데요시, 그리고

이에야스를 평할 때 흔히 하는 말로 노부나가는 울지않는 두견새는 죽여버리겠다고 말하고,

히데요시는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게 만들겠다했으며, 이에야스는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는 말로 비교한다. 이 비교처럼 한 시대를 함께 풍미했던 세 사람은

서로의 차이가 서로에게 모범을 보이며 시대를 함께 만들어간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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