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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讀後行

땅의 장-‘미야모토 무사시 1권’을 읽고

by 聚樂之生 2025.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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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 시리즈를 읽으며 문득 떠오른 인물이 한 명 있다. 우리에게 익숙하게 알려진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인물이 그 사람이다. 이 사람에 대해 알고 있던 것은 그저 전설적인 무사라는

것이었는데 이 사람은 어느 시대에 사람이지?라는 의문이 들어 찾아보니 시대적으로 히데요시와

이에야스가 전국을 통일하고 임진왜란을 일으키는 등 전국시대의 마지막 무렵으로 이에야스가

전국을 재통일하는 시기를 함께 보낸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대적으로 무사로서의 삶이 일신의 영달로 이어졌기에 전설적인 무사라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라는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물론 역사적으로 이 인물의 기록을 살펴보면 사실적 고증에

입각하여 자세히 알 수 있겠지만 인물에 대한 고증과 스토리를 곁들인 소설로 읽는다면 더욱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을 듯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요시카와 에이지는 1892년에 태어나 1962년 사망한 일본의 대중 소설가로 고전에서

소재를 취한 작품이 많으며 그의 작품인 평역 삼국지와 미야모토 무사시는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이 책은 배가본드라는 일본 만화의 원작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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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패잔병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은 후 1600년 도쿠가와 이에야스 측(동군)과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아들

히데요리에게 권력을 되돌리려는 이시다 미츠나리 측(서군)사이에서 벌어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서군에 참전한 16살의 다케조(훗날 미야모토 무사시)와 그의 친구 마타하치는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 후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숨어서 이동하던 중 마타하치는 어느 고을의 여성과

살기로 하고 다케조만 고향으로 간신히 돌아가게 된다.

 

2. 갈등

다케조라는 인물은 먼저 고향 미야모토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말썽꾼으로 살아왔다. 병법을

가르치던 아버지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갖고 있던 다케조는 친구

마타하치와 함께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울 생각으로 전쟁에 참가했지만 전쟁에서 간신히 목숨을

보존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검문소에서 사람들을 다치게 하는 등 말썽을

일으켜 그를 잡으러 고향까지 군사들이 들이닥치게 된다.

 

자신을 잡으려는 군사들 몰래 유일한 혈육인 누나를 만나려다 사람들에게 들키게 되어 산속으로

숨어들게. 그를 잡으려는 군사들과 마을 사람들을 피해 움직이다가 그들과 싸우게 되고

그들 중에 다치는 사람들이 발생하여 점점 상황은 목숨을 부지하기 힘든 상황으로 빠져들게 된다.

 

3. 계기

궁지에 몰려 죽음을 각오하던 중 다쿠안이라는 스님의 노력으로 목숨을 건진 다케조는 갇힌 채로

3년이라는 세월을 보내게 된다. 그 기간동안 많은 책을 읽으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다케조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이때 다쿠안은 다케조에게 개명을 하여 새로운

삶을 살라고 말하며 이때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새로운 이름과 함께 수행을 떠나게

된 무사시는 자신의 무술을 시험하는 계기로 지역에 있는 무술도장을 찾아 도전을 한다.

 

다음권을 기대하며

실존인물이라 하더라도 그 인물에 대한 성격이나 환경이 모두가 사실이지는 않겠지만 많은 경우

잘못된 성정을 가진 이가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그리는 것은 어쩌면 삶 속에서 사람들이 추구하는

모습이 이처럼 올바른 모습으로 나아가기를 바라기 때문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과연

무사시는 어떤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며 자신의 깨달음을 실천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헤어진

자신의 친구와의 우연한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무술도장에서의 도전은

무엇을 생각한 것인지, 애틋한 정을 마음에묻고 헤어진 누나와의 인연은 어디서 이어지게 될지

자못 궁금한 점이 많은 시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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