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열두번(?)정도 변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나는 항상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애를 쓰는 편이다.(애만 쓴다) 이유는 조금은 평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인데 그 방법으로 종교서적이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찾아 읽는다.
이번에 읽은 하심(下心)이라는 책도 이러한 평상시 마음을 생각한 선택이었다.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겸손하게 한다는 뜻인 '하심'이라는 책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책의 서언에 "참본성은 생각과 느낌, 감정으로 인한 어떤 편견도 없는 투명한 마음이다."
라고 말한다. 온갖 감정의 변화로 인해 느끼는 수많은 표현들을 생각해본다면 사람에게 참본성이
있는지 모르겠다. 어떤 편견도 없는 투명한 마음이 있을 수 있을까?
사람사이의 갈등, 자기 자신의 내면에서의 갈등, 욕심, 미움, 사랑도 모두 자기 자신의 마음속
기준에서 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자신이 경험한 것, 자신이 자란 문화의 교훈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는 개인과 집단, 국가 간에 일어나는 그토록 많은 오해가 패턴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된다는 것에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곧 내가 생각하고 내가 느끼는 것만이 ‘옳고’
타인의 생각과 느낌은 ‘틀리다’는 잘못된 믿음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기준에 대한 평가를 한다는 것이 참으로 힘든 일임에도 자기의 판단을 살펴볼
기회를 갖는다면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시작으로 이를 저자는
"능숙한 도공은 흙의 성질과 특징을 알아보는 법을 먼저 익히고 능숙한 농부라면 토양과 씨앗의
관계, 비료와 물의 관계를 배운 뒤 그러한 지혜를 바탕으로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으로서 마음을 다루는 능숙한 장인이 되려면 인간 존재가 타고난 마음의 본성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해야 합니다. 그 본성이야말로 우리가 작업하게 될 ‘흙’입니다."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인간 존재가 타고난 마음의 본성을 이해한다면 생각속 자신의 모습에서 타인을 볼 수 있게
된다는 생각이 든다.
"당신이 고통 없이 살기를 바라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목표를 추구합니다. 당신이 고통과
실망, 질투와 질병, 죽음을 피하고 싶은 것처럼 다른 존재들도 참본성과의 연결성을 상실하는 데서
오는 환멸을 피하고 싶어 합니다. 이런 생각이 마음 안을 흐르다 보면 다른 존재들의 행복을 바라고
고통으로부터 자유를 빌어주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른 존재의 행복을 바라고 고통으로부터 자유를 빌어준다'는 글을 읽으며 자신의 행복과
타인의 행복이 함께 추구하는 것의 평안을 느끼게 된다.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어려운 일이기에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알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강렬한 감정을 느낄 때면 "당신이 무엇을
경험하든 그것이 당신의 ‘전부’는 아니며 느낌은 경험의 일부일 뿐"이라고 스스로에게 말을 건네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작은 행동이 큰 결과를 만들어낸다는글을 본적이 있다. 결국 자신의 꾸준한
노력이 자기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기초가 되리란 생각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마음챙김의 요점은
"현존하는 마음의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휴식하는것, 생각과 기분, 감정에 깨어 있는 연습이라는
것"만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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