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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讀後行

뇌에도 운동이 필요하다! - '운동화 신은 뇌'를 읽고

by 聚樂之生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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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어느 정도 안정을 위한 재산, 허물없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 신체적 건강,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취미, 행복한 가정 등 개인적인

중요도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이 정도의 조건들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그럼 이 중에서 

개인의 노력으로 개인적인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누구나 많은 재산을 바라고 이를

위해 노력하지만 사실 원하는 만큼의 재산을 갖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또한 대인관계나 가정도 

마음만큼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취미와 건강인데 취미는 자신의 취향이니

일단 제외하면 건강만이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이 아닐까.

 

건강을 위한 노력으로 많은 이들이 운동을 이야기한다. 건강에 필요한 비타민을 먹고, 건강식을 

하고, 꾸준한 건강검진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이 운동이라는 생각에 동의한다.

그렇다면 운동이 주는 효과는 어디까지 일까? 운동은 신체적인 활력을 주고 적당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많은 효과가 있음은 이미 많은 연구결과가 말해주고 있다. 특히 각종 질병

예방 및 개선 효과는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운동이 주는 효과를 뇌건강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실 신체적

건강과 뇌 건강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겠지만 지금까지 운동하면 신체적 건강에 중점을 두어 온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된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색다른 관점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저자 존 레이티는 하버드대 정신의학과 교수이자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신경정신과 건강

전문가이며, 뇌 사용법에 관한 혁신적인 책을 많이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에릭 헤이거먼은

과학잡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책은 학생들에게 0교시에 체육활동을 실시하는 실험을 통해 정규수업 전에 실시하는 운동이 읽기를

포함한 여러 과목이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한 후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는

설명으로 시작한다. 이는 요즘처럼 학생들이 학교수업부터 학원까지 계속되는 현실에서 육체적인

활동의 결핍이 오히려 학습능력에 안좋은 영향을 주는 듯하여 안타까움이 피부로 와닿았다.

 

뇌건강을 말하며 흔히 걱정하는 것 중에 치매를 거론하며 인지능력감소를 예방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이를 종합하여 인지능력감소가 적었던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교육, 자기 효능감, 운동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한다. 이중 운동으로 유산소운동은 신경전달

물질의 생성을 촉진하고 성장인자의 통로인 혈관과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는 반면 복잡한 운동은

유산소운동이 만들어낸 모든 것을 사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확장한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인지능력감소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스트레스, 우울증, 주의력 산만, 불안, 중독 등 우리가 흔히 부딪히는 어려움도 운동을 통해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운동이 돋보이는 점은 두 측면에서 동시에 문제를 공략

한다는 점이다. 운동을 하면 당연히 몸이 움직이게 되므로 뇌줄기가 자극을 받아서 활력과 정열,

의욕과 흥미가 샘솟는다. 에너지가 온몸에 넘쳐흐른다. 또한 운동은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신경세포 성장인자 등 전전두엽 피질의 모든 화학물질을 조절한다. 항우울제처럼

어느 한 가지만을 선별해서 공략하지 않고, 뇌 전체의 화학작용을 교정해서 정보전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점이다.

 

"뇌가 하는 일이란 결국 한 시냅스에서 다른 시냅스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런데 운동은 신진대사에 영향을 주므로 시냅스의 기능뿐 아니라 생각과

감정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다."라는 말이 이를 전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얼마만큼 운동을 해야 뇌에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신체가

건강해지도록 노력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대답한다.

 

운동을 위한 기본적인 활동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의 DNA에 들어 있는 활동 리듬에는 걷기나 천천히 달리기, 중간 속도 혹은 빠른 속도로

달리기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어떻게 보면 선조들이 한 것과 똑같이 하는 것이 최선이다.

즉 매일 걷거나 천천히 달리고, 일주일에 두어 번은 달리기를 하고, 간혹 가다가 한 번씩 사냥감을

잡을 때처럼 순간적으로 빨리 달리는 것이다."

 

성장호르몬은 뱃살을 빼고 근육조직을 형성하며 뇌의 크기를 늘려주는 등 신체를 가다듬는 일을

총지휘하는 호르몬이다. 과학자들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줄어드는 뇌의 크기를 성장호르몬이 다시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하며 운동선수들이 인터벌 트레이닝을 하면 혈액 내의 성장호르몬

수치가 증가하는 결과를 증거로 운동을 통해 뇌를 건강하게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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