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현재의 감정상태를 그대로 표출하여 문제가 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사실 기쁨과 같은 행복한 기분을 느낄 때에는 그나마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니 다행인데 자기 비난,, 옹졸함, 이기심, 타인 비난하기 등 부정적 감정을 느낄 때에
그 상태에 몰입하게 되면 자연스레 스스로에 대한 가치를 떨어뜨리거나 타인에게 잘못을 전가하는
등의 행동으로 갈등이 증폭되어 더 큰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다. 그 후에 밀려오는 후회로 인한
감정소모 또한 커다란 마이너스 요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이처럼 문제가 될 수 있는 자신의 감정변화를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에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명상을 한다거나
종교를 통해 절대자에 대한 믿음과 심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린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다. 다른 많은 도서에서 이러한 경우에 그 감정을 온전히 들여다볼 수 있는 객관화를
실천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야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살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실 그처럼 감정을 바라본다는 것이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지만 방법을 단계별로
세분화하여 살필 수 있도록 실천하는 요령을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타라 브랙은 유명한 명상가이자 임상심리학자이다. 또한 미국 전역의 명상센터에서
명상을 가르치고 있으며 강의를 하고 워크숍을 이끌고 있다고 한다.
우선 자신의 감정을 살펴볼 수 있는 명상법으로 단계별 “RAIN”을 안내하고 있다.
R recognize : 일어나고 있는 것을 인지하기
A allow : 삶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I investigate : 부드러우면서 호기심에 주의집중으로 살펴보기
N nurture : 사랑이 가득한 현존감으로 보살피기
즉 내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처나 두려움과 같은 힘든 감정과 마주칠 때 그것이 ‘나의 일부’ 임을
인정하면, 우리를 스쳐가는 것에 대해 자연스러운 확장감과 편안함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하며
인지하고 인정하는 것이 우선해야 자신의 감정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감정에 휘둘리게 되는 경우가 바로 그 감정에 자신을 온전히 반영하여 행동으로 옮기게 되기
때문인데 이를 있는 그대로 살펴보며 무슨 감정이 일어나고 있는지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감정에
휘둘리는 경우가 감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감정은 일어난 일이나 현상에 대한 자신의
반응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나 현상에 대해 객관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생각에서도 우리는 선입견을 갖고 대하는 것이 아닌지 살펴보라고 말한다. 타인을
대하는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 그들이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생각하고 느낄지 가정하고 판단하기
때문에 혼돈에 빠진다고 말하며 익숙함을 버리고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순수한 호기심을 지니는
연습을 통해 그 사람의 미덕을 찾으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이 타인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며 그로 인해 자신에게도 사랑이 가득한 마음을 채우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알아차리는 법을 배우는 것은 우리 모두의 진화적 과제다.
그것이 바로 근본적 연민의 영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을 영적으로 재양육하고, 타인의 미덕을
보면서 그들이 자신을 믿도록 도와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이 자신과 타인에 대한 감정을 살펴보며 그 감정을 내 안의 친절한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는가를 둘러보는 것을 보살피기라고 말하며 보살피기는 나와 타인이 함께 행복하기를 바라는
기본적인 미덕임을 강조하고 있다. 보살피기를 위한 자애의 구절로 "가슴에 손을 얹고 나와 타인을
위해 내가 행복하고 안전하고 평화롭기를, 당신이 행복하고 안전하고 행복하기를."를 반복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저자는 "열린 마음이 갖는 에너지는, 보일 수도 있고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심오한 방식으로
타인에게 영향을 준다. 자신도 자유로워진다."라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의 유용성은 자신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도 커다란 영향이 있음을 강조하며 우리가 갖고 있는 기본미덕이란
"진정한 본성의 황금, 즉 우리 안에 들어 있는 자각∙생동감∙사랑∙창의성∙지성이다. 변화하는 기분,
행동, 성격은 파도의 표면과 같다. 기본 미덕은 대양 그 자체다."라며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일깨우라고 말하고 있다. 생활속에서 자신이 품고 있는 진흙 속 황금이 빛을 발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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