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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讀後行

임계점을 향하여 - '1천권 독서법'을 읽고

by 聚樂之生 202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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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은 아마도 2017년 겨울 어느 날인 것으로 기억한다. 작가의 강연회를 친구의

소개로 참석하고 큰 충격을 받아 독서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작가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고 독서가 큰 힘이 되어 책까지 쓰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하루

한 권을 읽으며 어려움도 극복했다는 부분에서는 '어떻게 하루에 한 권을 읽지?'라는 의문과 함께

작가의 독서법이 궁금해졌다. 

 

작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출근전에 책을 읽고, 출근길에, 또 점심시간에, 퇴근 후 집에서 이렇게

틈이 생기는 시간과 독서시간을 일정부분 할애하여 독서를 하며 어느 곳에나 읽고자 하는 책을 

배치하여 한권만 읽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도서를 동시에 읽었다고 한다. 사실 저자의 말을 듣고

하루 한 권의 책을 읽어보고자 그해 겨울에는 무던히 애를 썼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절실히 

느끼고 목표를 '1년에 100권 읽기'로 바꾸게 되었지만 저자의 실행력에 감탄하게 되었다. 

 

 

저자는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라는 교보문고 신용호 창업자의 말을 인용하며

“2천권의 책을 읽으면 머리가 트입니다.”라고 독서의 힘을 강조한다. 물론 2천 권의 책은 하루에 

한 권씩 읽더라도 약 6년의 세월이 걸리는 힘든 여정임에는 틀림없으나 책을 읽는 순간에 만나게 

되는 배움과 깨달음을 생각한다면 다소 그 여정을 길게 생각하고 도전해 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저자는 독서를 할 때 "중요한 건 책을 얼마나 많이 빠르게 읽느냐가 아니라 매일 책을 읽는다

사실이다."라고 말하며 습관화를 주장하고 있다. 요즘처럼 다양한 미디어를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환경에서 독서습관을 들인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기에 더욱 '매일 책을 읽는다'라는

마음가짐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하루 한 권 책 읽기는 매일 한 권의

책을 완독한다는 뜻만이 아니다. 매일 책을 펴고 시간과 체력이 허락하는 선에서 독서를 즐긴다는

뜻이다."라고 폭넓게 매일 한 권 읽기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책을 읽을 때는 편하게 읽으라고 강조한다. '영화 보듯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듯이 쓰윽'하고 말이다. 이는 독서할 때의 부담감은 오히려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많은 지혜를

놓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한 권에 책에서 한가지 실행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일 정도면 된다는 것이다. 독서의 힘은 한권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도 매우 중요하지만

양적인 크기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를 독서를 통한 임계점으로 설명하고 이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저자의 경우에는 1차가 300권, 2차가 800권을 읽었을 때 맞이했다고 말한다.

"‘질적 변화가 생기기 위해서는 양적 변화의 축적이 전제되어야 한다. 양적 변화가 쌓이지 않으면

질적 변화는 결코 찾아오지 않는다."라며 이를 강조하고 있다.

 

“물이 흐르다 웅덩이를 만나면 그 웅덩이를 다 채운 다음에야 비로소 앞으로 나아간다.”

- 맹자

 

많은 이들이 자기에게 투자하는 것으로 가장 좋은 것은 '독서'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대통령 버락

오바마도 나는 대통령 임무를 수행하는 8년 동안 매일 저녁 하루 1시간씩 독서를 했다.”라며

그 바쁜 와중에도 독서를 통해 폭넓은 시각을 갖으려고 노력했음을 말했듯이 하루 1시간의 

독서시간을 통해 물웅덩이를 채우려는 노력은 스스로에게 가치있는 일이 되리라 생각된다.

 

저자는 자신의 본업에서 책을 읽고 출간후 많은 이들에게 독서의 힘을 알리는 강연을 하고

독서방법을 지도하는 일로 즐겁게 살아가며 독서를 통한 변화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물론 독서를

통해 얼마나 어떻게 변화가 일어날지는 각각의 모습에서 차이가 나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책을

통해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생각된다. 수많은 선인들의

지혜와 경험이 담겨 있는 책을 통해 짧은 시간에 그들의 경험과 지식을 체화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배움이 어디 있겠는가!  끝으로 구글 스칼라 화면에 있는 아이작 뉴턴의 말을 인용하며 오늘도

거인의 어깨에 올라가 보려 한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

- 아이작 뉴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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