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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讀後行

관점의 차이-'괴짜처럼 생각하라'를 읽고

by 聚樂之生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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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노래 중에 최희준 님이 부른 '팔도강산'이라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의 가사 중에 '잘살고 못 사는

건 마음먹기 달렸더라"라는 부분이 문득 생각이 났다. 사실 가사처럼 모든 일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달라진 태도에서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개인적인 생활태도를 말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차이를 드러낸다고 생각한다. 물론 단순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살아온 환경, 교육의 정도, 경험, 동서양의 문화적 배경 등에 따라 개인의 판단기준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이처럼 다양한 생각이 세상에 존재함에도 자신의 경험과 기준에서 벗어나 다른

방향에서 세상을 바라보라는 말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그만큼 관점의 변화를 통해 판단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익숙하지 않은 일에 익숙해지기 위한 가장 좋은 .

방법이 경험하는 것이라면 많은 사례를 살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저자 스티븐 레빗은 경제학자로서 괴짜스러운 소재들을 통해 경제 현상을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그 소재들 이면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진짜 힘을 보여주려고 시도하며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

방식과 마음을 바꾸는 방식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시장과 가격에 관련된

경제학적 문제를 넘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다른 시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작고 마른 당신이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_ 잘못된 질문 바로잡기

저자가 보여주는 다양한 시각 중 핫도그대회에서 우승한 작고 마른 사람의 관점에 눈길이 멈춘다.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다른 사람들이 '핫도그를 어떻게 더 많이 먹을까'를 고민할 때 우승한 사람은

'핫도그를 어떻게 더 쉽게 먹을까'를 고민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빵과 소시지를 분리하고 빵을 물에

적셔 먹는 방법으로 우승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무슨 문제든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할

때에는, 마침 당신의 관심을 사로잡는 거슬리는부분만을 공격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문제 해결에 들어가는 그 모든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기 전에 먼저 문제를 올바르게 규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아니면 아예 문제를 재규정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주머니로부터 기부금을 걷어 들이는 방법 _ 인센티브의 기본 원칙

저자는 기부금을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1회만' 내는 조건으로 안내했을 때 더 많은 기부금을

받을 수 있었다는 연구결과를 설명한다. 이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기부금을 내고 싶지만 계속해서

내는 것은 부담스러워 낼지 말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해결한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는 사람들에게 어떤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 생각할 부분으로 효과적이고 적절한

인센티브 계획을 설계하는 일은 분명 쉽지만은 않지만 도움이 될 몇 가지 규칙을 설명하고 있다.

1. 사람들이 입으로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하는 것 이면에 그들이 진정으로중요시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간파하라.

2.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인센티브 계획 실행 시 비용도 적게 드는 측면에 초점을 맞춰

장려책을 구상하라.

3. 사람들의 반응에 주의를 기울여라. 예상치 못한 반응이나 당신이 목표한 행동에서 크게 빗나간

반응이 나온다면, 다른 접근법을 시도하라.

4. 가급적 쌍방 관계를 적대적인 틀에서 협력적인 틀로 변화시킬 수 있는 인센티브를 고안하라.

5. ‘올바른일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특정 행동을 할 것이라는 기대는 버려라.

여기서 우리가 흔히 실수하는 것이 5번으로 '자신의 일은 올바르다는 착각'에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촉구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당신을 대신해 동전을 던져드리겠습니다 _ 괴짜처럼 포기하기

추진하던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우리는 얼마나 현실을 직시하고 판단할까? 사실 많은 

사람들은 포기하면 안된다는 말에, 포기란 배추를 셀 때나 쓰는 말이라며 포기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현한다. 왜 그럴까? 저자는 사람들이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로 세 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는 포기는 실패의 징후라는 말을 듣기 때문이며 둘째는 매몰비용을 생각하기 때문이고 셋째는

실제로 들어간 비용에만 주목하고 기회비용에는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경제학적으로 인간을 판단할 때 합리적이라는 전제를 생각한다면 오히려 기회비용을

생각하여 포기할 줄 아는 것이 성공의 기회를 잡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심리학자 게리 클라인이 말한 '사전부검'을 실시하라고 말한다. 이 개념은 간단하다. 사전부검은

무엇이 '잘못될 수 있는지'를 찾으려는 노력으로 이미 많은 기관에서는 실패한 프로젝트에 대해

사후 분석, 즉 부검을 진행하며 그것이 실패로 돌아간 정확한 원인을 찾으라는 것이다. 

너무 늦기 전에 말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로 세상을 바라보는 색다른 관점을 알려주고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하는 것만으로도 또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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