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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讀後行

자기만의 재테크 기준만들기-‘돈은 좋지만 재테크는 겁나는 너에게’를 읽고

by 聚樂之生 2025.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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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무언가를 배우려고 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배우려는 기술이나 지식의 수준 정도를 검토하고 그 수준에 맞는 과정을 선택하거나 책을 선택하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수준을 아는 것도 힘들지만 그 수준에 맞는 과정이나 책을 선택하는 것은 더 힘들다고 생각한다. 특히 재테크 관련 지식의 경우에는 더욱 그 기준을 결정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경제적 수준, 나이, 분야별 지식 정도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젊은 세대들은 자신들의 입장과 비슷하면서도 많은 경험을 쌓고 그 경험을 공유하는 내용이라면 이제 재테크를 시작하는 두려움은 줄이면서도 자신만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어느 정도 지침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돈은 좋지만 재테크는 어렵고 무섭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책에 녹여 재테크에 대한 인식을 최대한 '나도 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데 중점을 두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경제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현실적인 재테크 실천가로서, 재테크를 두려워하는 초보자들이 돈과 친해지고 자신만의 재무 기준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그녀는 돈 공부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어렵게 시작할 필요는 없다는 관점에서, 쉽고 친절하게 재테크의 기초부터 실천 전략까지 설명한다.

 

돈에 대한 두려움, 어디서 시작되었는가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대부분 아래와 같다.

 

* 경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성인이 됨

* 투자로 큰돈을 잃은 사례들에 대한 공포

* 숫자에 대한 거부감과 자신감 부족

* 복잡한 용어와 제도의 장벽

 

저자는 이러한 감정들을 당연한 것으로 인정하면서도, 돈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재정립해야만 삶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부자가 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불안하지 않은 삶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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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는 기준을 만드는 일

저자는 돈 공부는 정보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기준을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아무리 많은 정보를 알아도 내 상황에 맞는 결정을 내릴 수 없다면 소용이 없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통해 자신의 재무 기준을 명확히 하도록 유도한다.

 

* 나는 무엇을 위해 돈을 모으는가?

* 매달 얼마를 저축하고 싶은가?

* 소비와 지출의 기준은 무엇인가?

 

이 과정을 통해 나만의 돈 기준표를 만들게 되며, 이는 소비와 투자, 지출의 방향성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재테크의 시작은 '흐름'을 보는 것

재테크는 곧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세 가지 기본 원칙을 제시한다.

 

기록하기 :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면 내 소비 성향과 낭비 요소를 파악할 수 있다. 저자는 감정 지출무의식적 소비를 줄이는 데 기록이 큰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분류하기 : 지출을 고정비, 변동비, 유동비로 나누어 각 항목의 비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점검하기 : 월말 결산을 통해 계획과 실제를 비교하며 다음 달의 예산을 설정한다.

 

저축이 먼저, 투자는 나중

투자에 앞서 저자는 기초 자산을 만드는 것을 먼저 강조한다. 재테크는 돈을 불리는 것이지만, 불릴 돈이 없는 상태에서는 투자도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비상금예비자금이라는 두 가지 완충 장치를 갖춘 후에야 투자에 접근할 것을 권한다.

 

* 비상금 : 갑작스러운 사고나 병원비 등에 대비한 자금 (3\~6개월치 생활비)

* 예비자금 : 예상 가능한 큰지출(이사, 결혼, 자동차 등)을 위해 준비

 

이 자금을 확보한 후에야 비로소 여유 자금을 가지고 투자에 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실천 중심의 조언

책 전반에 걸쳐 저자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라고 독려한다. 예를 들어,

 

* 통장 3개 나누기 (생활비, 비상금, 여유자금)

* 1개월 지출 점검표 만들기

* 1회 금융 점검 데이 만들기

 

이처럼 재테크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생활 습관이라는 점을 반복적으로 상기시킨다.

 

끝내며

이 책은 무조건 투자하라고 부추기지 않고, 돈과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한 심리적 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준다. 돈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 숫자와 금융 용어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입문서라고 생각한다.

 

재테크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의 문제이며, 자신만의 기준과 생활 습관을 갖춘 사람만이 진정한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재테크에 두려움이 큰 사람뿐 아니라 재테크에 대한 기준을 새롭게 세우고자 하는 사람들도 자신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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