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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讀後行

책읽고 잊지않기-'나는 한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를 읽고

by 聚樂之生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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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읽을 목표권수를 정하고 이를 실천하면서 지내온지가 몇 년 되었다. 그 햇수를 더해가면서

읽은 책의 내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자책하는 경우도 그만큼 많아진다.

나만 그런가? 어떤 분들의 독서후기를 보면 읽은 책의 내용을 다 자세히 기억한다며 독서의 힘을 

강조하시던데... 왠지 이런 분들의 글이나 말을 들으면 초라해지는 기분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또는 과학적으로 기억에 관해 말할 때 사람의 뇌는 일정부분의 기억을 망각하도록

되어있으니 잊어버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라고 말하지만 기억하고 싶은 것을 잊게 되면 짜증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기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에 조금은 더 기억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된다. 특히 읽은 책을 잘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특별한 독서법에 관한 책이 보이면 먼저 손이

가는 것은 이러한 심리를 반영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목이 독서후 기억하고 싶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제대로 겨냥하고 있다. 얼마나 바라는 바인가!

이 책의 저자 카바사와 시온은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며 수많은 독서경험과 자신의 의학적 지식을

통해 알게 된 독서법을 SNS등 다양한 방법으로 다른 이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 책도

그 일환으로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독서를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가장 큰 이유라면 아마도 '성장'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뇌의 능력, 지식, 깨달음, 공감능력 등 이 모든 것이 개개인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저자는 이러한 이유를 독서를 하는 이점으로 보면서 하나씩 설명하고 있다. 결정화된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 얻은 지식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문제의 해결책을 찾으면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소설을 읽으면서 공감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이는 뇌를 건강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많은 책을 읽어 그중에서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책을 만날 것을

응원하고 있다.

 

이와같은 독서의 이점을 생각한다면 더욱 책을 읽은 후 책의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독서법을 실천하여 이점을 극대화하는 것을 누구나 원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저자는 기억에 남는

독서법을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그중 가장 기본적으로 뇌의 능력을 활용하는 방법

으로 뇌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라고 말한다. 사실 마음대로 이런 물질이 나오도록 할 수는 없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신체반응인 공포, 행복, 쾌락 등을 느낄 때 생성되는 호르몬 중 행복감정과 관련 있는

도파민이 바로 기억강화물질이라고 말하며 독서에서 느끼는 감정을 잘 이해하면 독서후 기억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틈새시간을 적극활용하여 그 시간 동안 읽을 분량을

정하고 다 읽으려는 노력이 집중력을 높이고, 그 집중력이 책의 내용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책을 읽은 후 토론이나 설명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으므로 속독을 하기보다는 책의

내용을 제대로 알려고 노력하는 심독(深讀)을 추천하고 있다. 

 

집중력과 심독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잠자기전 독서, 훌훌 독서법 등 다양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이 중 집중력과 관련하여 사람의 집중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15분 집중시간'을 적극 주장하고

있다. 이는 사람의 집중력이 최대한 발휘되는 시작시간 5분, 끝시간 5분을 이용하는 것으로 15분을

생각하면 시작 5분과 끝5분이 가장 집중력이 높은 시간이므로 15분 동안 무려 10분을 집중력 높게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15분씩 끊어 읽는 것이 독서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잠자기전에 독서를 하면 자면서 읽은 내용을 뇌에서 정리하므로 기억하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말한 독서방법과 요령을 생각하며 독서를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책 내용을 기억하기'

일 것이다. 사실 무언가를 기억하는 것은 반복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시간을 두고 꾸준히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임은 누구나 알고 있다. 공부를 한다거나 기술을 익힌다거나 하는 것은

반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편이지만 책을 읽은 후 다시 그 책을 읽게 되는 경우는 아주 마음에  

드는 경우가 아니면 좀처럼 없기 때문에 효율적인 기억법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저자는 기억에 남는 독서를 위해 반복의 효과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 독서 시 밑줄과 메모를 적극 활용할 것 - 기억에 도움

2. 남에게 책을 추천할 것 - 추천 시 주요 내용과 자신의 깨달음을 위주로 한다면 책의 내용을 

    최대한 기억하게 된다.

3. SNS에 간단한 감상문 작성하기

4. 책 속에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추출할 것 - 다른 이들에게 설명할 것을 생각한다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할 것이며 이는 기억에 많은 도움이 된다.

 

독서습관도 중요하지만 독서 후 기억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방법을 두루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적극 활용하여 독서의 힘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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