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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讀後行

코끼리냐, 벼룩이냐-'코끼리와 벼룩'을 읽고

by 聚樂之生 2024.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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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를 보면 AI로 인한 경제환경의 변화에 대한 기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개인이 업무에

활용하는 것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기업자체적으로 AI기반의 업무 활용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이나 이를 이용한 고객 대상의 서비스 제공을 홍보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AI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의 우려는 과연 AI가 어디까지 활용이 가능할 것이며 그로

인한 직업의 AI대체는 어디까지 이루어질 수 있는가로 이어지고 있다. 

 

미래의 직업은 현 직업이 90% 사라진 상태로 새로운 직업이 생길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사라진

만큼 직업이 생길 것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롭게 생기는 것도 대체가 가능한 

시점이 생길 것이고 많은 사람이 하던 일을 소수의 사람이 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면 그만큼 경제

활동을 위한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할 것인가? 현재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겠지만 시대적인 경제흐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코끼리를 기업으로, 벼룩을 개인으로 살피면서 앞으로의 경제상황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저자 찰스 핸디 조직행동과 경영을 전공한 아일랜드의 작가이자 철학자이다. 

 

저자는 앞으로의 세상을 "벼룩과 코끼리가 뒤섞여 사는 시대, 앞으로 벼룩은 숫자가 늘어나고

코끼리는 숫자가 줄어드는 대신 덩치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 시대"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벼룩의 삶을 선택하면서 고용의 의심스러운 안전보다 무소속의 자유를 더 높이 평가할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선택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는가가

중요하지 않을까. 저자의 말대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딘가에 속하고 싶어 한다. 자유의 차변에는

뭐든 혼자서 해내야 한다는 고독감이 기재되어 있다."라고 한다면 이는 개인의 성향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나는 학교가 인생을 미리 실험해 보는 안전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시험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재능을 발견하는 곳, 자기의 과제와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을 배우는 곳,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이 언제 필요한지를 깨닫는 곳, 인생과 사회에

대한 가치와 신념을 탐구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확신한다."라고 학교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스스로에 대한 인식의 정립이 이루어진 상태라면 벼룩으로든, 코끼리의 한 조각으로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서 만족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이 자신의 일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디지털 시대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디지털시대에는

아무래도 사람과의 관계가 멀어질 수 있다. 이를 반영해 기업들도 사회적인 분위기를 기업에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들이 직면한 과제를 저자는 네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 기업의 규모를 계속 키우면서도 소기업적·개인적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

► 창조성과 효율성을 융합하는 것.

► 번영을 이루면서도 사회적으로 용인받는 것.

► 회사의 주주는 물론이고 아이디어의 소유자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는 것.

 

벼룩에게도 직면한 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독단으로 흐르는

경우, 새로운 관계형성 기회 부족, 자신에 대한 불안감 증대와 같은 인정과 성과에 대한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새로운 경험과 지식에 대한 흡수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를 "다른 세계로 걸어 들어가서 보고 듣고 살펴라. 그런 다음

그런 견문을 당신의 세계를 새롭게 조망하는 수단으로 삼고 그 새로운 개념을 부지런히 사용해

의식의 일부분으로 만들라."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속담에는 행복은 할 일이 있는 것, 바라볼 희망이 있는 것, 사랑할 사람이 있는 것 세 가지다.’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이 중에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할 일'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하여 스스로가 만족할 만한 '할 일'을 만들어간다면 행복의 첫 단추는 맞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노벨상을 수상한 경제학자인 아마르타 센은 말한 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지속해서 찾아나가 부의 크기를 원하는 만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것으로 측정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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