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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讀後行

인풋과 아웃풋의 조화-‘아웃풋 트레이닝’을 읽고

by 聚樂之生 202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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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인가를 배우고 나면 오랜 기간 그것을 기억하기를 바라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잊어버린다. 이에 대한 연구는 무수히 많아 그에 따른 다양한 주장이 있다. 그중에서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서 말하듯 1달 안에 80% 이상을 잊어버리는 인간의 두뇌 효율성을 생각한다면

반복학습만큼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반복학습만큼 또 재미가 없는 것도

없다는 생각이다. 같은 것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익히려면 볼 때는 다 아는 것 같은 생각에 집중력이

흐트러져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은 없을까? 반복적인 학습의 횟수를 줄일 수 있으면서도 머릿속에

또는 몸이 기억하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흔히 말하기를 자신이 배운 것을 남을 가르치는

방법이 가장 좋은 기억법이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이 배운 것을

밖으로 내보낸다면 훌륭한 기억법이 되지 않을까? 이와 같은 아웃풋으로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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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로 한 달에 20권이 넘는 책을 30년 이상 꾸준히 읽고 있는

독서가이면서 메일매거진을 발행하고 유튜브 활동을 하는 등 정신의학과 심리학, 뇌과학의 지식과

정보를 알기 쉽게 전하는, 일본에서 정보를 제일 널리 알리는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우선 인풋과 아웃풋에 대한 정의로 우리가 알고 있듯이 인풋이란 뇌 안에 정보를 넣는,

입력하는 , 아웃풋이란 뇌 안에 들어온 정보를 뇌 안에서 처리하여 바깥으로 출력하는

이라고 말하며, 구체적으로 읽기’ ‘듣기가 인풋이고, ‘말하기’ ‘쓰기’ ‘행동하기를 아웃풋으로

구분한다. 어찌 보면 말하기, 쓰기가 행동하기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행동하기를 직접적인

행동으로 구분하려는 생각에서 나눈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인풋과 아웃풋의 비율을 어떻게 할 때 가장 자기성장에 도움이 될까? 저자는 예로 ‘한 달에

3권 읽고 3권 아웃풋하는 사람한 달에 10권 읽고 아웃풋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어느 쪽이 더

성장할까요?라는 질문에 당연히 ‘3권 읽고 3권 아웃풋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자기 성장에서

중요한 것은 인풋의 양이 아니라 아웃풋의 양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아웃풋이 중요한가? 저자는 읽기’ ‘듣기처럼 인풋은 의미기억을 통해 기억하지만

말하기’, 쓰기’, ‘행동하기운동성 기억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흔히 자전거를 배우거나 수영을

배우고 나면 시간이 흘러도 다시 할 수 있는 것처럼 운동성 기억은 한번 기억하면 거의 잊히지 않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기성장에 아웃풋의 중요성을 인식하였다면 아웃풋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생각해 볼 시간이다. 저자는 아웃풋의 기본법칙이라고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 2주일에 3번은 아웃풋을 하라

2. 인풋과 아웃풋의 반복으로 성장의 나선계단을 올라가라

3. 인풋과 아웃풋의 황금비율은 3:7이다

4. 아웃풋에 대한 피드백을 반영하라

 

이중 피드백이란 아웃풋으로 얻은 결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다음 인풋에 반영하는 작업으로 고찰,

반성, 개선, 방향 수정, 미세 조정, 원인 규명을 들고 있다. 보통 우리는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한 평가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다. 그가 해주는 조언이 ‘조언’ 임을

알면서도 자신을 평가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조언을 자기 성장의 밑거름으로 생각하는 자세를 갖겠다는 마음을 늘 기억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아웃풋의 하나인 말하기을 살펴보면 먼저 말한다는 것 자체가 훌륭한 아웃풋이므로 자신이

체험한 경험에 대해 자신의 감상, 의견을 포함하여 말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말할 때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는 것, 언어적 표현과 함께 비언어적 표현 즉 제스처나 시선,

외견, 몸가짐과 목소리의 강약, 성질 등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 직접적인 화법보다는

부드러우면서 적확하게 전달하는 쿠션화법을 사용하는 것, 질문하기 등 우리가 말할 때 미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무의식적으로 하는 표현들의 중요성을 하나씩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중에서

인사하기도 중요한 아웃풋이라며 인사는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는 호의를 표현하는 것으로 이로써

자신을 인정받는 긍정적 스트로크라고 말한다. 즉 인사를 받으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았다

승인받았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므로 서로를 인정하는 좋은 아웃풋이라는 것이다. 인사에도

이런 의미가 포함되었다는 것은 새롭게 알게 된 사실로 보다 밝게 주변과 인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생각하는 아웃풋인 쓰기에 대해서 저자는 타이핑보다는 손 필기를, 메모하는

아웃풋을 설명하며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쓰는 것 외에는 길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글쓰기가 쉽지는 않으므로 시간을 정해놓고 30분이면 30분 동안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고, 글의 구성을 미리 하고 나서 쓴다면 조금은 쉽게 쓸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경우 이를 메모하거나 노트에 정리하는 것도 쓰기에 해당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보다 설득력 있는 글을 쓰고 싶다면 논문이나 다른 저서를 인용하여 자신의 논리를 뒷받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인용 시분명하게 인용처를 명기한다거나 숫자를

정확하게 기록하는 방법이 효과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말하기와 쓰기의 방법을 꾸준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행동하기이다.

행동하기에서 중요한 점은 조금은 어려운 목표를 설정하여 도전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라고 말한다.

너무 편하면 자기 성장이 없고 너무 도전을 어렵게 느끼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으므로 적당한

어려움을 통해 달성했을 때의 기쁨과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기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충분한 수면, 운동, 자신의 감정을 읽고 표현하기 등으로 행동하기를 안내하고 있다.

하루를 보내는 시간을 구분하여 아웃풋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을 권하며 자투리

시간이라도 알뜰하게 사용하라고 말한다.

 

저자가 말한 아웃풋 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법으로 일기 쓰기, 건강에 대해 기록하기, 독서

감상문 쓰기, SNS에 정보 올리기, 블로그 쓰기를 추천하고 있다. 글을 쓰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면

자신이 즐겨하는 취미생활에 대해 글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특히 자신이 읽은 책,

영화, 음식점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느낀 점을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에 올리고 있는데 나역시

이렇게 읽은 책에 대해 블로그에 기록하는 것이 그 책에 대해 기억하는 데 좋은 방법임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 옛말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좋은 방법을 많이

알아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만큼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자기성장을 이루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저자가 말하는 아웃풋 훈련법을 참고하여 스스로 자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저자가 하고  싶은 진정한 말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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