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기/讀後行132 누구를 위한 것인가-'마케팅이다'를 읽고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어느 누군가는 우리는 모두 매일 우리 자신을파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읽은 적이 있다. 이 말이 맞다는 생각을 한다. 자신이 하는 일을통해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자신을 파는 것이라면 말이다. 이는 모든 분야에 그대로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를 조금 더 단순하게 생각하여 무엇인가를 ‘파는 것’이라고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팔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의 고민은 우리 중심임을 알 수 있다. 우리가 팔고자 하는 것에 대한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 관점으로는 상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무게를 덜어줄 수.. 2025. 1. 17. 마음의 반창고Ⅱ - ‘영혼을 위한 닭고기수프 Ⅱ’를 읽고 한 권의 책이나, 한 편의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나면 그에 따른 시리즈물이 나오는 것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전편의 감동을 다시 전하고 싶은 작가, 제작자의 마음도 있겠지만 전편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은 관객과 독자의 마음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속편이 주는 감동은 한번 의 경험으로 인해 익숙한 감동이 되어 아쉬움이 남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속편을 선택할 때에는 조금 냉정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이 책은 마음의 상처로 아파하는 사람들에게는 위로와 치유를 전하며, 무뎌진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는 따뜻한 온기로 새로운 기운을 전하고 있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1. 꿈이 있다는 것이 장에서.. 2025. 1. 15. 소설 '내이름은 빨강 1'을 읽고 소설을 읽다 보면 통상 이야기의 흐름이 주인공의 생각과 행동이 중심이 되고 주변인물들의 행동과 생각이 어우러져 이야기는 진행된다. 그래서인지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 이야기의 핵심인물을 주로 따라가게 된다. 하지만 여기 아주 독특한 형식의 소설을 만나게 되었다. 주인공을 따라 이야기를 따라간다기 보다 사건에 연관이 있는 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흥미로운 형식의 소설인 것이다. 그 이야기인 ‘내이름은 빨강’의 첫 권을 소개한다. 1. 사망자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소설‘내 이름은 빨강’은 16세기 오스만 제국의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하며, 화려한 전통 이슬람 예술과 이를 둘러싼 갈등, 그리고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1권은 이슬람 전통 예술 화가들 사이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과 이를 .. 2025. 1. 13. 고성낙월-'도쿠가와 이에야스 31권'을 읽고 오사카 전투 이후 일본 내에서 자신에게 대항할 수 있는 세력을 모두 제거한 이에야스. 하지만 언제나 ‘신불’에게 뜻을 물어 자신의 행동을 정해온 이에야스로서 전쟁 사후처리도 무척이나 신경쓰이는 일이었을 것이다. 이제 자신이 꿈꾸던 온전한 평화와 자신의 사후를 위해 남은 일들을 정리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1. 도요토미 가문의 멸망이에야스는 오사카 전투를 통해서 히데요리에 기대어 전국을 혼란으로 이끌려하던 무리들을 제거하더라도 히데요리와 생모 요도부인은 살려 자신이 히데요시와의 약속은 물론 자신의 뜻을 지키려는 생각을 쇼군과 가신들이 따라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들은 향후 또다시 문제가 될 화근을 없애겠다는 생각으로 히데요리와 생모를 벼랑으로 몰아 결국 자결을 선택하게 만든다. 이를 알게 된 이에야스는.. 2025. 1. 10. 이전 1 2 3 4 5 6 7 8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