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오카 소하치16 유성-'도쿠가와 이에야스 28권'을 읽고 천주교 구교 신자들의 신교 반대에 따른 갈등고조와 가문 내 두 아들의 예상치 못한 갈등, 그리고사회적 혼란의 중심이 되어가는 오사카의 히데요리에 대한 처우로 고민이 깊어가는 이에야스.세키가하라 전투 이후 지속되어 가던 평화에 생긴 균열로 인해 향후 발생하게 될 오사카 전투까지의은밀한 흐름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1. 전쟁인가, 평화인가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동군과 서군에 분리하여 가담했던 사나다가문의 아들 한 명이 오사카에서의 도움 요청을 받아들여 히데요리의 중요 인물로 등장한다. 그는 전쟁은 인간사에 필요하다는 생각을아버지로부터 교육받아 다른 형제의 설득에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 과연 전쟁은 필요한가?라는 의문은 그의 행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묻게 된다. 전쟁은 수많은 사람의 목숨이 걸려 있는데승리.. 2024. 12. 9. 낙뢰-'도쿠가와 이에야스 27권'을 읽고 어린 시절 아마도 초등학교 1~2학년 때의 일로 기억되는 사건이 하나 있다. 어디서 배웠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동생이 도와달라고 하면 두말하지 말고 도와주라고 말하며 그게 형, 오빠의 행동이라고 배운 후 동네 동생집에서 놀다가 그 동생이 찬장에서 식빵을 꺼내달라고 했을 때 그 말이 생각나 선뜻 도와주고 나니 그 아이의 어머니가 자기가 먹고 싶으니까 얼른 꺼내준 것 보라고놀리며 말한 적이 있다. 나는 식빵이 먹고 싶어서 선뜻 도와준 것일까 아니면 배운 것을 그저 실천한것일까. 지금도 그 때의 내 본심이 궁금하다. 물론 반반일 수도 있겠지만 그때는 그 말이 무척 마음이상했던 기억이 있다. 나는 도와주려는 마음이었는데 아주머니가 오해를 하고 있다고 말이다. 이 일은 어린시절 사소한 사건일 수 있지만 .. 2024. 11. 29. 오사카의 고민-'도쿠가와 이에야스 26권'을 읽고 역사를 살펴볼 때 가장 많이 하는 얘기 중 하나는 역사는 길게 바라보면 발전의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말한다. 이는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현재와 과거를 비교해 봐도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 시대의 발전과 혼란을 동시에 느끼기 때문에 역사를 보는 관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역사속 위대한 인물들의 업적이 후대에 사라지고 오랜 시간 암흑의 시간을 겪는 모습을 바라보면 답답한 마음이 커진다. 이에야스는 전국을 평화로 이끌고 다음 세대에서 이 평화를 온전히 정착시키고자 노력한다. 권력은 다음 쇼군에게 물려준 상태이지만 세계와의 교역을 통해 부를 키우려는 노력과 함께 자신의 사후에도 권력 다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애를 쓰는 가운데 주변 인물들.. 2024. 11. 18. 에도와 오사카-‘도쿠가와 이에야스 25권’을 읽고 흔히들 ‘‘말 타면 종 부리고 싶다’거나 ‘앉으면 눕고 싶다’라는 말로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욕심을 부리는 것이 인간의 심리라고 가르치곤 한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러한 마음이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얼마나 클지는 또 다른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1600년대 초반, 일본 내 권력자들의 모습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다. 전국에 전쟁을 없애고 평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이 모여 평화를 이루고 난 후 전쟁 중 자신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단지 지금 자신의 입지만을 생각하여 행동하는 군상들의 모습이 딱 이 말들에 맞는 말이 아닌가 한다. 이에야스는 모든 무사들을 다스리는 쇼군의 위치에서 자신이 생각했던 기본적인 사회안정을 위한 조치들을 시행.. 2024. 11. 6. 이전 1 2 3 4 다음